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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7] 목회자 칼럼

성탄절을 지내며  



올해 성탄절은 조그마한 일에도 마음이 감동 되곤 합니다. 큰딸 가정이 우리 집에와서 며칠 같이 지내는데 어제 손녀 아비가일이 새벽에 일어나 울더군요. 아빠가 달래도 안되고 엄마가 달래도 안되는데 할머니가 안아주니까 울음을 그치더군요. 그게 신기했어요. 아기들을 기르는 내공이 다른것 같아요. 사실 아내는 어린이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신학교 다닐 때도 기독교 교육을 전공했어요. 둘째 손녀가 다음 주중에 태어날 예정인데 큰딸은 남산만한 배를 안고도 어지러운 친정 집안을 말끔하게 구석 구석 청소해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입니다. LA에서 공부하던 요셉이도 어제 밤새운전해서 올라왔고 보스톤에서 공부하던 에스더도 며칠 전 도착해서 함께 지내니까 집안에 기쁨이 가득합니다. 크리스마스 날에는 영화 스타워즈를 보고 싶다고 했더니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때 부터 만화나 영화를 무척 좋아했어요. 중학교 1년 겨울 방학 때에는 만화가가 되고 싶어서 친구와 열심히 만화 그림을 습작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에는 수채화로 바꾸었어요. 그러다가 목자가 된 (1976년1월) 이후에는 다 집어치우고 영혼 사랑/영혼구원에 미쳐서 오늘에 이르렀어요.


오늘 송년예배는 우리들의 친구인 박현영/서민영 목자님 가정을 아랍창을 위해 선교사로 파송하는 안수 기도식이 있습니다.지난 7년을 하루 같이 목장에서 매주 금요일 마다 유학생들을 섬기며 결혼을 시키며 살아오신 우리 목자님 가정, 지난 7년을 하루 같이 찬양팀을 섬기느라 매주 목요일 저녁에 교회에 모여 찬양팀과 함께 주일 예배를 섬겨오신 우리 목자님 가정을 떠나 보낼려니 자꾸 눈물이 나네요. 그러나 우리들 삶의 의미는 우리집을 짓는게 아니요 모든 민족을 사랑하며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집을 짓는 것이니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권영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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