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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7] 목회자 칼럼

오랜 제자

지난 한 주간은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선교 하시는 유진화 선교사님이 저희집에 머무셨어요. 토요일 새벽 예배시 간증 설교하시고 주일 새벽에 남미로 돌아가십니다. 유선교사님은 40년전인 중학교 1학년때 부모님을 따라 아르헨티나에 와서 성장했어요. 저희 가정이 아르헨티나에서 목회할 때 유선교사님은 대학교 1학년 이였어요. 유선교사님은 청년부 부활절 수양회때 예수님을 영접하였으며 1:1 성경교사로 일하다가 나중에 신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부 전도사로 그리고 제가 떠난 뒤에는 10년간 담임으로 열정적으로 목회하시다가 50대 중년 목회자가 된 지금은 원주민/현지인 목회자 재교육/훈련 선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20년 만에 우리 집에 처음 와서 한 주간 지내면서 감회가 깊었어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오랜 제자를 만나 면서 하나님은 얼마나 크고 놀라우신 분이신 가를 다시 깨달았어요. 집안에서 수공업으로 봉재 하시던 부모님을 도와 먼지 뒤집어 쓰면서 봉재하며 학교 다니던 청소년들이 중남미 33개국 3억(지금은 4억) 을 외치며 영적 훈련을 받던 때가 어제 같았는데 말입니다. 우리들은 옆에서 눈물로 말씀의 씨 뿌리며 물 주었을 뿐인데 하나님께서 친히 그 뜻대로 키우셨어요. 


목요일 낮에는 샌프란시스코 트윈피크 를 구경시켜줄려고 제가 운전하여 올라갔어요. 점심은 오사카에서 런치박스를 주문했는데 서영희 자매님이 회덮밥으로 바꿔주셨어요. 최고의 맛이었어요. 그리고 트윈피크를 가야하는데 한번도 혼자서 운전해서 올라가 본적이 없었는데 황규형 목자님이 잘 안내해 주셔서 잘 다녀왔습니다. 모두 감사할 뿐입니다. 마침 이번 주간은 LA에서 공부하던 권요셉이 집에 와서 지내는데 유선교사님과 친해졌어요. 유선교사님은 요셉이를 두살 때 보고 처음 보는데도 어떻게 꼬셨는지 요셉이가 유선교사님 앞에서 째즈색소폰을 2곡이나 부르더라고요. 무슨 곡이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즉석에서 작곡하면서 불렀다고 했습니다.                      



권영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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