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16.04.11] 목회자 칼럼

첫열매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한주간 LA 에서 열리는 목회자 컨퍼런스를 잘 다녀왔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목회현장에서 치열하게 목회하시는 목회자/선교사님들이 7개국/141명이 참석하셨는데 참 감동이었습니다. 아, 절망적인 이 땅 위에 이런 목회자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하나님의 희망임을 절감했어요. 성경이 말하고 있는 교회, 신약 교회를 오늘 이 땅위에 재현 하고자 하는 진지한 눈물이 그 컨퍼런스 한가운데 흐르고 있었어요. 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36년 만에 만난 민레베카 선교사님을 처음에는 잘 몰라보았어요. 민 이삭/민 레베카 선교사님 가정은 호주 시드니에서 21년째 영어 목회하시는 가정입니다. 민 사모님은 제가 서울에서 UBF 대학생 선교회에서 만나 1:1 성경 공부 하던 간호 학교 다니던 학생이었어요. 그런데 민 사모님 남편 되시는 분이 저를 만나자 말자 저에게 첫 열매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민 사모님은 전남 여수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간호학과 다니실 때 경제적으로 참 어렵게 공부하셨어요. 그러다가 졸업하고 병원에 취직해서 첫 월급을 받으셨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저에게 물으신 겁니다. 저도 민 자매의 어려운 형편을 잘 알고 있었지만 첫 열매이니까 하나님께 드리는게 좋겠다고 했어요. 민 자매님은 마음에 갈등이 있었지만 그 첫 월급을 하나님께 드렸고 동시에 하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했어요. 민 사모님이 그 첫 월급 이야기를 남편에게 여러번 하셨 답니다. 저는 까마득히 잊어버렸던 첫 월급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난한 한 여학생의 첫 월급을/그 진심을 받으시고 그것을 기념비로 삼으시고 기뻐하시며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어요. 그 첫 월급을 떨리는 손으로 심으셨는데 하나님은 100배의 열매로 안겨드린 거지요.                                    
권영국 목사
1 view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2024.09.15] 목회자 칼럼

“124차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 후기” 이번 컨퍼런스가 끝나갈 무렵 컨퍼런스 기간내내 너무나도 열심히 섬기고 계신 한 집사님을 옆에서 지켜보신 한 성도님이, “목사님! 저렇게 열심히 섬기는 집사님이라면 교회에서 휴가 보내드려야...

[2024.09.08] 목회자 칼럼

“ 18년만에 쏟아올린 회복의 신호탄! ” 약 한 달전에 아르헨티나에 계신 권영국 원로 목사님께서 저희 교회를 방문하시면서 제게, “목사님! 이번에 저희 교회가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주체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18년만에 다시 개최할...

[2024.09.01] 목회자 칼럼

“보고 배웁니다!” 이런 우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초등학교 1학년 자연 시간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동물 울음소리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물어봅니다. “여러분, 강아지는 어떻게 짖죠?” 아이들이 대답합니다. “멍멍!” “왈왈!”...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