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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목회자 칼럼

반시와 홍시의 차이를 아시나요?


저는 과일을 무척 좋아합니다. 모든 과일을 좋아하는데 특별히 감을 더 좋아하고 잘익은 홍시를 먹으면 천국을 거니는 듯한 행복함이 있습니다. 올해도 이제 감철이 와서 홍시 기대가 되는데요 작년 이맘때에 감에 얽힌 재미 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나눕니다.

 

한달에 한번 있는 목사님들 모임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한 목사님이 감밭과 가까이 살고 취미로 수천개의 감을 따다가 집에 가져와서 쫙 널어 놓고 서서히 숙성 과정을 거친 맛있는 홍시를 하루에 다섯개씩 매일 매일 맛있게 먹는다는 겁니다. 그러자 그 모임에 있던 다른 목사님들이 이구동성으로 그 맛있는 감을 혼자 먹지 말고 나누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목사님은 반색을 하면서 일언지하에 절대 안 된다고 거절 했습니다. 그 귀하고 맛있는 감을 혼자 먹기도 아까운데 누구와도 나눌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목사님이 농담인줄 알았는데 다른 목사님들의 여러번에 걸친 감을 나누라는 협박적인 요구를 미팅이 끝날때 까지 다거절하고 결국 그대로 헤어졌습니다. 저는 정말 서운했습니다. 그 다음달 모임에 갔는데 이번에도 그 목사님 또 자기 집에 있는 홍시 자랑을 하는데 너무 얄밉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저만 그렇게 생각한것이 아닌것 임을 곧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다른 목사님들도 불만 (?) 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치사하다고요." 그럼에도 불구 하고 그 목사님은 끝까지 감을 나누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또 헤어졌습니다. 정말 야속 그 자체 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달이 지나 모임날이 왔는데 이번에도 맛있는 홍시 이야기만 하고 주지 않을 목사님을 볼생각을 하니 정말 짜증이 나서 억지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날 놀랍게도 그 목사님께서 그 날 오신 목사님과 사모님들을 위해 반시를 풍성히 가져온 것입니다! (참고로 완전히 숙성하지 않으면 반시가 되고 다 숙성 되어서 색이 빨개지면 홍시가 됩니다). 할렐루야! 그 반시를 집에 가져 와서 며칠 익혀서 홍시로 먹었는데 그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홍시가 되어가는 숙성 시간에 마음이 조급함도 있었지만 기다린 보람이 훨씬 컸습니다!

 

여러분, 왜 이렇게 감 이야기를 하느냐구요?  이 일을 통해서 제가 깨달은 바가 있어서요.. 물론 풍성히 익은 홍시 같은 관계가 좋지만 많은 경우에 관계가 홍시 같지는 않다는 겁니다.  오히려 조금 떫은 반시 같은 관계가 훨씬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인내하면 그 관계가 무르익어 성숙한 관계 즉 홍시 같은 관계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도 주변에 혹시 반시 같은 관계가 있다면 포기 하지 마시고 인내하시고 기다리며 정성을 쏟아 부으면 때가 차매 반드시 정말 달콤한 홍시 같은 관계가 되리라 믿습니다! 꼭 반시를 익혀 드세요!^^

                                        

사랑의 빚진 자,김태훈목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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