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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4] 목회자 칼럼

지난 13년을 되돌아보며...


세월이 빠르다고 말하는 것처럼 저에게도 지난 13년은 정말 쏜살같이 빠르게 지나갔음을 깨닫습니다. 30대 중반에 새누리에 왔는데 벌써 저도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네요 ^^ 뒤돌아보건대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인도, 섭리의 손길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군요.. 

 

13년전 골든 게이트 신학교에 다닐때에 신학교 한인 학생 회장을 맡고 있었고 신입생 학생들을 위한 점심 대접을 섬겨줄 교회를 찾고 있었는데 제일 먼저 기꺼이 수락한 교회가 저희 새누리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분 말마따나 그날 새누리에서 준비 해주신 불고기 점심 '낚시' 밥에 저의 코가 꿰져서 새누리에 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제게는 불고기를 초월하는 분명한 “비전 낚시 밥” 을 물은 것이었어요. 새누리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셔서 꿈꿔오던 비전을 이룰수 있다고 믿었기에 덮석 물은 것이다 ^^  그럼 어떤 비전 낚시 밥이었냐고요?  그것은 3 가지 비전 낚시밥이었어요- 2세 비전 낚시밥, 가정 교회를 통한 영혼 구원 낚시밥, 그리고 지역 교회로써의 비전 낚시밥이었어요. 아니다 다를까 하나님은 지난 13년동안 제게 주셨던 당신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기초 작업을 해 오셨음을 깨닫습니다. 

 

무엇보다도 권영국 목사님을 만나게 해주셔서 가정 교회 비전을 잘 배우고 실천하게 해주셨어요. 포기 하지 않고 한 우물을 파며, 끈기가 있으며 요령을 피우지 않는것은 권 목사님께 배운 목회철학이자 비전 철학이 되버렸습니다. 김동명 목사님을 또한 만나게 해주셔서 용탕을 배우며 하나님의 한 영혼 사랑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5년간에 걸쳐 거의 매주 김 목사님께 “이놈 저놈” 소리를 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누가 저에게 이놈 저놈 하면서 못난 목사를 좀더 나은 목사로 만들려고 혼신을 다해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드니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영어부 목사로써 13년간 2세들을 섬기며 숱한 역경과 고비를 넘기고 그때 마다 저에게 위로와 힘을 주신것은 바로 한어부 어르신들입니다.  베풀어 주신 사랑에 머리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물론 하나님이 하셨지만 여러분들을 통해서 저에게 주신 주님의 교회 비전의 토대를 마련해 주셨음을 깨닫습니다. 이제는 기초 작업을 마치고 집이 올라 오는 것을 기대해 봅니다! ^^ 혼자 할수 없음에

함께 동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비전을 이루며 또한 열매를 함께 누리는 새누리 식구들 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 드려요! ^^   

  

사랑에빚진 자, 김태훈목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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