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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목회자 칼럼

“성탄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돌릴수 있을까요?”


몇일 전에 목사님들 모임이 있어서 갔는데 이런 저런 말을 하다가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이야기도 하고 또한 크리스마스 예배와 축제를 어떻게 준비할것인가를 서로 나누었는데요… 근데 신기하게도 하나같이 요즈음은 성탄 분위기가 잘 나지 않는다는 것에 입이 모아졌습니다. 요즈음 세상이 너무 삭막하다라는 것이지요.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 덕택(?)에 크리스마스 라는 말을 할수 있는 것이지 전에 같았으면 “Holiday” 라고 밖에 표현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속에 어릴적 성탄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어릴때는 교회는 삶 중심이었고 거의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성탄절 때는 더더욱 그랬습니다. 교회에서 성탄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밤낮으로 매달렸습니다. 성탄트리 나무를 구하기 위해 눈덮인 산을 헤매고 다녔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나무들이 많기에 쉽게 구할 것 같았으나 막상 가까이 가서 보면 대부분은 성탄트리로 쓰기에 적당하지 않는 나무들입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열심히 찾아야 적당한 나무를 구할수 있었습니다.


성탄 전야제는 우리 모두가 기다리는 시간이였습니다. 연극, 찬양, 시낭송, 율동 등 열심히 준비한 것을 어른들 앞에서 선보이면서 뿌듯해 했지요. 성탄 이브 행사를 마치고 나면 대부분 학생들은 남아서 2부행사(?) 를 가졌습니다. 그것이 사실 성탄의 하이라이트였지요!^^ 미리 준비한 선물들을 내놓고 선물 교환을 합니다. 그리고 장작 난로가에 앉아서 밤새 즐거운 게임을 하고 라면도 끓여 먹고 웃다보면 어느덧 새벽이 오고 드디어 기다리던 새벽송을 돌게 됩니다. 성도님 가정들을 찾아가기 위해 눈덮인 산길을 무서운지도 모르고, 추운지도 모르고, 찬송을 부르며 함께 갑니다. 밤새껏 뜬눈으로 기다리던 성도님들은 양손 가득히 과자 선물을 준비하여 전해 주시면 받아가지고 콧노래를 부르며 기분좋게 돌아옵니다. 멀리 떠난 조가 마지막 돌아올때 까지 기다렸다가 떡국잔치를 벌입니다. 대단히 큰일이나 한듯이 의기양양하여 떡국 한그릇먹고 나면 성탄 새벽예배를 드립니다. 그때는 모두가 지쳐서 거의 꿈속(?)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아침에 집에가서 씻고는 25일 밤 성탄예배를 드리기 위해 또 교회로 달려옵니다. 이 모든것이 바로 아름다운 성탄의 옛 추억입니다!^^


여러분! 왜 제가 다시 돌아갈수도 없는 40여년전의 옛 성탄의 추억을 끄집어 낼까요? 그때처럼 밤새워 교회에서 시간을 보낼수도 없고 또한 걸어서 새벽송을 돌수도 없는 것이 미국에 있는 교회들의 실정인데 말입니다… 한가지 바램이 있기에 그렇지요. 그것은 우리가 옛날로 돌아갈수는 없지만 지금도 성탄의 핵심인 예수님의 탄생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찬양하며 함께 축제하는 것이지요! 바로 오늘 우리가 드리는 성탄의 예배와 축제와 만찬의 주인공이 사람들이 아닌 예수님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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