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19.04.07] 목회자 칼럼

“어머님을 천국으로 보내드리면서…”


저희 어머님이 지난 주 4월 2일에 모든 가족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평안하게 소천하셨습니다. 어머님의 마지막 숨이 멎는 순간 제 마음에는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제 더 이상 뵐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큰 슬픔으로 주체할수 없는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서럽고 미안하고 아쉬운 눈물이 눈앞을 가렸습니다.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 슬픔은 말로 다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어머님은 저에게 늘 신앙적으로 좋은 말씀, 권면, 위로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특별히 어렸을적에 항상 하시는 말씀이 성경을 읽어야 하고 신앙 생활을 잘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너무 듣기도 싫을때가 있었지만 그 소리가 지금은 너무나 그립습니다. 지금도 어머님이 “얘 태훈아! 성경 읽어라! 주일 예배 빠지지 마라! 예수님 정말 잘 믿어야 해!” 라는 말씀을 다시 들을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사모로써 아버님의 목회를 40년 이상 보필을 잘 하셨습니다. 성품이 온유하셔서 제 평생에 아버님과 싸우시는 것을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정말 사모가 된 것이 태어나서 예수님 만난 것 다음으로 기쁜 일이라고 하셨고 양들을 사랑하며 주님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하나님의 딸이요 여종이셨습니다. 제 마음에 항상 감동이 되었던 것은 어머님은 오랜동안의 지병으로 많은 시간을 침대에 누워계셨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긍정적이셨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주님만 의지하셨던 것입니다. 지금도 기억하는 것이 오랜 병이 지속되자 한번은 어머님이 하나님께 “하나님! 이제 천국으로 데려가 주세요!” 라고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대답하시길, “너의 사명이 아직 남아 있단다. 그것은 바로 큰 아들 목사 목회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야!” 라고 말입니다. 그 응답을 들으신 엄마는 더욱 더 힘을내서 항상 기도하셨고 숨이 멎는 순간 까지도 저를 위해 기도해주셨음을 확신합니다.


이렇게 든든하게 옆에서 기도해주시던 분이 안 계셔서 그 슬픔은 글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의 육신의 고통을 벗어나서 이제 아픔도 이별도 죽음도 없는 천국에 입성 하셔서 예수님과 함께 행복하게 영원히 사시게 되었기에 기뻐할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머님이 예수님을 믿었고 천국에 가셨다는 확신이 있기에 보내드릴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너무 힘들었을 것이며 상상할수 없는 절망에 잠겨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 믿는 것이 얼마나 축복이요 은혜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저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신 어머님이 더 이상 없지만 이제 어머님 대신에 성도님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리라 믿고 다시 힘을 내려 합니다. 이제까지 저희 어머님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하고 어머님 장례를 위해 물심양면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특별히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텍사스까지 오셔서 어머님 장례식에 참석해 주신 세 분의 1대 안수 집사님이신 조일래, 정좌희, 성기인 집사님들께 머리숙여 감사함을 표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

0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2025.01.12] 목장마다 1 명 VIP 전도 그리고 2 개 이상 목장 분가

올 새해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에 주신 표어는 여호수아 14장 12절,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로서 모든 성도님들이 “영적 산지”를 향해 나아가고 정복해야 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신앙생활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후퇴하고...

[2025.01.05] 떠나 보내야 할 것과 붙들어야 할 것

다사다난 했던 2024년을 보내고 이제 대망의2025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새해가 주는 축복중에 축복은 역시 새롭다라는 것이며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항상 한 해를 마치며 아쉬움이 있는데 올 새해는...

[2024.12.29] 올 해 끝자락에서 뒤돌아 봅니다.

다사다난 했던 2024년을 보내는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떠나보내는 시간이 오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올 해 끝자락에서 뒤를 돌아보니 저에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아쉬움입니다. 저만...

Bình luận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