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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4] 목회자 칼럼

“이제까지 한 우물만 파왔어요!”


저에게는 남들이 보기에는 단점이 될수도 있지만 제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장점이라고 여기는 것이 있는데 바로 저의 한 우물만 파는 성향입니다. 뭔가 하나를 결정하는데는 좀 주저주저 할때도 있지만 일단 확신이 왔을때는 주저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며 한번 시작한 것은 절대 중도하차 하지 않고 끝까지 그리고 정말 끝까지 하는 것이지요. 결국 한 우물만 파는 스타일이라고 볼수 있는데 한 가지 좋은 예로… 저는 신발 한켤레를 사면 정말 끝까지 신고 구멍이 크게 나도 절대 버리지 않아서 아내에게 핀잔을 듣습니다!^^ 이것 또한 한 우물만 파는 성향의 결과라고 볼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의 모습이 곧 가정 교회임을 확신하는 순간부터 이제까지 쭉 거의 20년 가까이 가정 교회 (목장 교회) 라는 한 우물만 파왔습니다. 어찌 보면 정말 고지식하고 좀 바꿔보면 어떻겠는가 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도 있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고 한 길, 한 우물만 파왔습니다. 결과가 어떤가라고 물으시면 저는 “정말 잘했다” 입니다. 가정 교회 목회가 일반 목회 보다 훨씬 힘들다고 하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었습니다. 어떤 보람인가요? 바로 목장을 통해서 많은 영혼들이 구원 받았고, 제자가 만들어 졌으며 예수님을 닮은 선한 목자 목녀님들이 많이 세워졌지요. 그럼 된거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가정 교회라는 한 우물만 파온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요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바꾸라고 말씀하시지 않는 한 계속 파내려 갈것입니다. 깊게 팔수록 깨끗하고 맑은 물이 나오듯이 파면 팔수록 은혜가 넘치는 것이 목장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한 우물만을 파려면 집중이 필요합니다. 안 그러면 깊게 들어 갈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몇달전에 최영기 목사님께서 부흥회에 오셨을때에 제가 그분과 말씀을 나누는 가운데 목장에 “집중” 해야 한다는 것에 다시 한번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가을 학기부터는 목장외에 따로 하는 공식적인 QT 모임을 하지 않을것입니다. 목장내에서 충분히 QT 를 할수 있기에 따로 모임이 불필요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목장에 쏟아 부으려는 의도 입니다. 한가지 예외적인 상황은 QT 모임이 VIP 분을 위한 것이라면 허락이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이제부터 말씀드린데로 목장에 집중하는 의미에서 따로 QT 모임은 없을 예정입니다. 또한 목장 활성을 위한 아이디어로 가을에는 예배 시간에 각 목장을 소개할 계획도 있습니다. 한 교회에서 어느 목장에 누가 속해 있는지, 어떤 선교사님을 돕는지, 어떤 특색을 가지고 있는지 등등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아무쪼록 저는 목회가 끝나는 날까지 이제 까지 한 우물만 파온 가정 교회를 더욱 파들어 갈 계획입니다. 함께 동참하셔서 더욱더 달콤한 영혼 구원의 생수를 마시지 않으시렵니까? ^^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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