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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목회자 칼럼

“이집트 단기 비젼 트립을 통해 받은 감동”


성도님들의 기도 덕택으로 5일간의 이집트 단기 선교를 은혜롭게 마치고 이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곳은 바로 독일 프랭크푸르트 공항입니다. 공항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리고 있는데 제 마음에는 지금 이집트 단기 비전 트립을 통하여 경험한 성령의 은혜의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이집트 단기 비전 트립 가운데 받은 은혜가 엄청 많기에 모든 것을 다 나눌수는 없지만 두 가지만 성도님들과 공유하기 원합니다.


첫째로 성경에서 그토록 많이 들었던 애굽땅을 밟은 그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그토록 말로만 들었던 피라미드와 나일강을 방문하는 시간도 소중했지만 특별히 예수님께서 어린 시절 헤롯 대왕을 피해 이집트로 피난해 오셔서 머물렀던 장소에 갔을때에는 정말 마음 가운데 진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이곳 이집트에 크리스천들이 몰려 사는 동네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중동에서 유일하게 기독교 인구가 10%가 되는 나라이지만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차별을 받기에 쓰레기 더미가 잔뜩 쌓여있는 가장 열악하고 가난한 빈민가에 따로 모여 살고 있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 분들은 쓰레기 분리 수거를 해서 연명해 가고 있을 정도로 가난하지만 믿음을 붙들고 살아가는 모습에 진한 감동이 있습니다. 특별히 이 분들이 사는 동네에 큰 절벽이 보이는 산 속 동굴안에 만들어진 예배당에서 매주 주일 예배를 드리는데 매번 모이는 숫자가 자그마치 3만명이라는데 놀랐습니다. 오랫동안 많은 핍박 가운데도 예배를 드리며 믿음을 지켜온 이곳 기독교인들을 보면서 정말 이사야 말씀처럼 언젠가는 중동지역의 복음화가 바로 애굽 곧 이집트를 통해서 이루어 질수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큰 감동은 역시 파송 선교사님 가정의 헌신과 열정입니다. 선교사 부부가 이제 1살반 된 딸과 사는 곳은 정말 밖에서 볼때는 거의 폐허가 된 건물 같아 보여서 처음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가기가 꺼릴 정도 였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동네에 집을 얻은 것이고 거의 현지인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가 눈물겹도록 측은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씩씩하고 분주하게 사역하는 선교사 부부의 모습이 기특했고 개인 자동차가 없기에 아내 선교사님은 딸 아이를 등쳐 업고 이곳 저곳 걸어 다녀야 하고 특별히 거리에 횡단 보도가 없기에 길을 건널때 수많은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모습은 거의 줄을 타는 곡예사 수준이었습니다. 이 젊은 부부가 무엇 때문에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곳 열악한 이집트 땅에 와서 이토록 고생을 하는가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갈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지만 그 때마다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사역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중함과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을 볼수 있어서 감동과 더불어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이번 이집트 단기 비젼트립에 헌신해 주신 김기형 집사님과 김세호 집사님께 그리고 기도와 물질로써 후원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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