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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8] 목회자 칼럼

“파괴적인 죄책감보다는 건설적인 죄책감!”


지난 주말에 있었던 김용의 선교사님 부흥회가 끝난 후 담임 목사인 저로서는 어땠는지가 매우 궁금하여 여러 성도님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은혜가 풍성했다’, ‘말씀이 재미 있었다’, 복음의 핵심을 깨닫게 되었다’, ‘ 강사님 같이 열정을 가지고 싶다’, ‘신앙 생활에 도전을 받았다’ 등등 매우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여주셔서 매우 기뻤습니다. 바로 성도님들에게 축복이 되어야 하는 것이 부흥회의 목적이요 담임 목사의 간절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분이 메세지로 인하여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받으신것 같아서 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다면 다 물어보질 않았기에 혹시나 상처를 받은 분들이 더 있을 수 있기에 제가 해결(?)을 해드리기 위해서 이 글을 씁니다.


주로 김용의 선교사님같이 좀 쎈 (?) 강사님이 오시면 종종 은혜를 받지 못하는데 이유는 여러가지가 될수 있으나 제 생각에는 죄책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책감이란 쉽게 표현한다면 크리스찬으로서 말씀에 비추어서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부끄러움과 미안함인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저를 포함해서 모든 성도님들에게는 죄책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죄책감이 있다는 말을 뒤집어 보면 올바른 신앙 생활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말이 됩니다. 만약에 관심이 없다면 죄책감 자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죄책감이 찾아왔을때 어떻게 반응을 하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파괴적으로 반응할 것인지 아니면 건설적으로 반응할것인지… 파괴적으로 반응하는 좋은 예가 가롯 유다였습니다. 자신이 예수님을 팔아 먹은 후에 심한 죄책감이 찾아 왔는데 그 때 그는 불행히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이고도 파괴적인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 정도의 극단적인 선택이 아니더라도 교회를 더이상 나오지 않거나 신앙을 포기하는 경우도 파괴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선택은 물론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아니지요.


그렇다면 우리에게 죄책감이 찾아왔을때의 반응은 건설적이어야 합니다. 바로 베드로의 경우라고 할수 있는데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후에 새벽에 닭이 울자 분명히 그도 후회와 더불어 심한 죄책감에 빠졌을 것입니다. 그때 그의 반응은 파괴적인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회개하고 다시 주님을 찾아서 용서를 구하는 건설적인 반응을 보였기에 결국 훌륭한 예수님의 제자가 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사실 저도 이번 부흥회때 여러 번 찔림이 있었고 부족한 것을 많이 깨달아서 죄책감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파괴적인 것보다 건설적으로 반응을 보였는데 바로 회개하고 좀더 복음에 합당한 삶을 위해 몸부림 치겠노라는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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