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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6] 목회자 칼럼

“목회자 목장 모임에서 은혜가 넘쳤어요!”


지난 월요일 저녁에 저희 집에서 이 지역 가정 교회 목회자 부부들이 모여서 목회자 목장 모임을 가졌습니다. 제가 지난 두 달 동안은 교회 행사와 겹쳐서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목회자들의 목장 모임입니다. 정성스레 준비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예배를 드리고, 기도 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할때 큰 힘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목장의 꽃인 나눔가운데 크나큰 은혜가 임합니다.


이번에는 나눔가운데 무엇이 은혜가 되었을까요?^^ 각자의 목회 현장이 다르고 또한 처한 상황도 다르지만 고난을 겪고 있는 부분은 모두가 공감하는 것인데… 고난 가운데 어떻게 하나님의 손길과 능력을 체험했는가를 나눌 때에 진심으로 기뻐해주고 응원해주기에 은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가정교회 목사님들은 정말 비교의식이 없고 서로를 무척 존경하며 격려하며 기도해 주는 진정어린 주님안에서의 형제 자매들입니다. 원래 목회자들이라 어느 모임에 가도 그러해야 하는데 아쉽게도 다른 모임 가운데는 그런 끈끈한 나눔과 동병상련의 마음이 없기에 보이지 않는 비교의식, 시기, 질투가 존재합니다. 그런 면에서 가정 교회 하시는 목사님들은 훨씬 행복한 목회를 합니다!^^ 실제로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비교의식에서 오기에…


특별히 이번 나눔 가운데 가장 큰 은혜가 된 것은 어느 한 목사님이 당신의 자녀 양육의 어려운 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시작이 된 진지한 나눔 때문이었습니다. 목사님 가정들도 동일하게 자녀 양육이 큰 고민 중에 고민입니다. 공통적으로 목회자 자녀들에게는 큰 상처가 있습니다. 저의 아이들도 예외가 아닌데 이번에 나눔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자녀들의 상처가 몇 배나 더 크다는 사실입니다… 무척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냐하면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지요... 여러가지로 조언들이 오고 갔지만 결론은 우리가 자녀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요 그리고 끊임없이 격려와 사랑과 축복의 말을 건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우리의 자녀를 떠나서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반드시 하나님께서 당신의 품으로 아이들을 돌아오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함께 나누고, 고민하고, 울먹거리고, 기도하다보니 어느새 근심어렸던 마음에 화평과 기쁨이 스며들었습니다.


여러분! 목장 모임은 이와 같은 은혜가 있는 곳입니다. 진심으로 이런 목장 모임이 없었다면 제 자신도 내가 풀수 없는 문제 앞에 망연자실하고 주저 앉아서 회복을 경험하지 못할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드니 정말 새삼스럽게 목장과 목원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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