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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3] 목회자 칼럼

“내 뜻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네요!”


이번 주중에 한 성도님 비지니스 심방을 갔을때에 성도님께서 제게, “목사님, 인생을 살다보니 내 뜻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계속 제 생각에서 떠나질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 인생도 뒤돌아보니 제 뜻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일이 훨씬 많더라구요… 몇가지 예를 들어 보면요…


첫째, 정말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뜻하지도 않았는데 이민을 오게 된 것이지요… 한국에서 돈 많이 벌어서 떵떵거리며 살려했지 미국 이민을 올 생각은 눈꼽만도 없었는데 이민을 오게 되었고 남들 만큼 이민 초기에 이런 저런 고생을 많이 했고 지금도 때론 조국을 그리워하며 이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 제가 전혀 뜻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피하려고 했던 목회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가 갈리도록 싫어 했던 것이 목회의 길이고 요리 조리 도망가려다가 결국 항복하고 들어섰기에 내 뜻대로 된 것이 아니지요.


셋째, 제가 계획하거나 뜻한 것도 아닌데 새누리 교회에 오게 되었고 결국 계획에도 없었던 한어부 담임까지 하고 있는 현실 입니다!^^ 푸른 꿈을 안고 신학교에 왔을때 나름대로 어떠한 교회, 어떠한 사역을 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결코 새누리 교회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에 제 뜻대로 된 것이 아닙니다.


넷째,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코로나 판데믹은 전혀 나의 뜻과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정말 6개월전에만 해도 나름대로 이런 저런 계획들이 있었고 준비까지 했는데 코로나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계속해서 내 뜻대로 되지 않을 일들을 열거 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일들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오히려 내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경우들만 보아도 대부분 내가 뜻하고 원했던 것은 결국 세상적인 것들이었고 철저히 육신적인 욕망이요 바램이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진 것에 대한 감사가 나옵니다. 심지어는 코로나 판데믹도 마찬가지 입니다. 눈 앞에 닥친 고난과 역경은 힘들지만 그 가운데 내 삶을 뒤돌아 보게 되고 이제 까지 하나님의 뜻보다 내 뜻을 더 이루려고 발버둥치지 않았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 뜻을 이루려고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배우고 된 것은 큰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 뜻대로 된 것이 없다구요? 그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질 것에 대한 기대와 감사와 헌신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일에 동참하는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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