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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8] 목회자 칼럼

  • Feb 26, 2024
  • 2 min read

“피할 수 없는 거룩한 부담”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면서 부담스러운 것 중에 하나가 본을 보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집안에서도, 직장에서도, 교회에서도, 사회 생활에서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사람들은 다른 기준을 요구합니다. 싫든 좋든 어쩔수 없는 사실입니다. 좋은 예를 들자면 제가 지난 주일 예배 후에 야외에서 성도님들과 교제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나가던 영어부 한 자매가 제게 매우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목사님은 왜 마스크를 쓰지 않나요?” 라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보통 마스크를 쓰는데 지난 주일은 깜빡했어요. 갑자기 물어보는 질문에 순간적으로 당황이 되면서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내가 트럼프라서!” 라는 말이 툭 튀어나왔습니다! 분명히 어떤 정치적 색깔이나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순간을 모면하려는 구실이었지요…^^ 그랬더니 그 자매님이 웃으면서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그리고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는데 몇 일이 지난 후 그 자매님이 이메일로 아주 길게 그리고 오목조목 설명과 더불어 호소(?)의 글을 보내 왔습니다. 한 마디로 제발 리더로서 본을 보여달라고… 여러분! 제가 그 이메일을 받고 뭐라 대답했을까요? 제가 진심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일부러 마스크를 착용한것은 아니라고 그리고 내가 트럼프라고 말한 것은 농담이었다고… 어쨌든 본을 보이지 못한 것에 사과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비슷한 경험을 했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본을 보여야 하는 것은 단순한 부담이 아닌 거룩한 부담이요 나아가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면서 보여주어야 하는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든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어떠한 교만이나 자랑에서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그의 삶에서 주님을 닮으려고 몸부림쳤던 그것을 본받으라고 하는 것 아닐까요? 실제로 사도 바울 만큼 자신의 삶에서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노력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도바울은 철저하게 그리스도 중심으로 살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십자가의 복음이 그의 마음 중심에 있었고 영혼 사랑하는 마음이 차고 넘쳤기에…


그렇습니다! 단순히 본을 보이려 하는 것이 어떠한 율법적인 요소나 도덕적인 요소에서 비롯된다면 바리새인들이 보여주려 했던 가식과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영혼을 사랑하기에 본을 보인다면 그것은 분명한 사명이요 나아가서 특권이 되는 것 입니다! 따라서 어느 곳에 있든지 우리의 말과 행동이 복음전파를 하는 최고의 병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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