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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5] 목회자 칼럼

“한 눈 팔지 말고 집중!”


이번 주에 이런 저런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가 주시는 강력한 메시지는 한 마디로 “한 눈 팔지 말고 집중!” 입니다! 다른데 기웃 거리지 말고 목회에만 집중하라!^^ 주중에 QT 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요즈음 심심찮게 제게 어떤 단체 (주로 선교 단체나 봉사 단체) 에서 어떤 직책을 (예를 들면 이사장) 맡아달라고 부탁이 옵니다. 물론 좋게 보면 저와 저희 교회를 잘 보셔서 부탁을 하시기에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한 성도님께서 말씀하신데로 그러한 일을 맡다보면 아무래도 마음과 시간을 빼앗기고 목회에 지장이 올수가 있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목에 힘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야 내가 어떤 단체에 이사장이야! 내가 총회장이야!” 등등 교만해지면서 본질을 놓치고 비본질에 눈을 돌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이제까지 그런 유혹(?)이 올때마다 과감하게 잘라 버렸습니다. 저희 교회 주일 예배를 사수하기 위하여 다른 교회에서 주일 예배 말씀이나 집회 부탁이 오면 거절한 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저는 저희 교회 주일 강단을 비우지 않는 것이 제 목회 철학입니다. 실제로 저는 교회 예배에서 설교 할때가 제일 행복하고 그 어떤 무엇과도 바꿀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한 선교단체에서 이사장직을 맡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한 것도 어찌보면 쉽게 (?) 거절할 수 있는 이유도 제가 저희 교회와 목회를 너무 사랑하기에 조금이라도 지장이 오면 않되는 것을 철저히 알고 있기에…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한 눈 팔지 않고 본질에 집중하십니까? 무엇이 본질입니까? 결국 사람이요 영혼 사랑입니다. 제가 목회에 집중한다는 말은 결국 사람에게 집중한다는 말이요 영혼 구원과 제자 양육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매일 삶속에서 한 사람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주중 QT 에서 말씀 드린 한 철학과 교수의 이야기처럼... 사람의 관계를 돕는 내용의 책을 저술 중인 철학 교수에게 오로지의 관심은 그가 저술하는 책에만 있었습니다. 상담을 위해 찾아온 학생에게 집중하지 않고 하는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알맹이 없는 형식적인 조언을 해주고 "잘가라" 는 인사를 했습니다. 몇 시간 후, 이 교수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조금 전 교수님과 상담했던 학생이 자살을 했습니다..." 아마도 이 교수가 받은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사람의 관계를 돕는 과제에 급급한 나머지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는 어쩌면 이 교수와 같이 일에 집중하다 보니 사람을 잃어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보다 사람이 먼저인데... 그렇습니다! 한 눈 팔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못지않게 집중해야 합니다! 바로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매일 흘러가는 삶속에서 우리에게 만남이라는 축복이 주어졌는데 그것이 나의 식구든, 목장 식구든, 교회 식구든, 이웃이든, 직장 동료이든, 한 사람을 대할때에 대충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한 사람에게 집중해서 관심을 보이고 섬겨주는 것이야 말로 인생의 본질이요 하나님께 큰 기쁨이 될 줄로 믿습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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