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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목회자 칼럼

“이번 기회에 묵상 일기 어떨까요?”


판데믹이 가져온 충격과 힘든 일들이 많은 가운데 감사한 일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가족의 고마움, 목장의 고마움, 그리고 교회의 고마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성도님들의 고마움까지... 고맙고 감사함의 리스트가 무척 길고 깊습니다. 판데믹 기간 가운데 성도님들이 너무 고마워서 제가 어떻게 보답을 할까 고민하다가 시작한 것이 매일 올려 드리는 QT 묵상입니다. 판데믹 전에는 주일 예배 외에도 금요 성령 집회, 새벽 예배, 성경 공부, 기도 모임등등 모임들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기에 따로 QT 묵상을 보내드리지 않았는데 아시다시피 판데믹이 시작되자 모든 것이 사라지고 주일 예배만 온라인으로 드리게 되니 제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QT 묵상을 보내드리는 것을 시작을 했는데 예상 외로 (?) 많은 성도님들이 매일 기다리시고 또한 내용도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원래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작가 수준은 아니지만 어렸을 적부터 글을 잘 쓴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일 쓰는 QT 묵상이 기다려지고 성도님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써내려 갑니다. 짧지만 하루 삶 속에서 느끼고, 배우고, 감사하고, 도전이 되는 내용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보니 여러 성도님이 제게, “목사님! 마치 목사님 일기를 훔쳐보는 기분 입니다!^^” 라고 하셨어요! 사실 그 말이 틀린 말이 아닙니다!^^ 제가 실제로 제 영성 일기를 쓰듯이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오래전에 일기를 쓰다가 삶이 바쁘고 목회가 바쁘다는 핑계로 멈추었는데 어쩌다 이번 판데믹의 덕택으로(?) 매일 쓰다 보니 마치 영성 일기 처럼 된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록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왜 오늘날까지도 유대인들이 그토록 축복을 받는지 아십니까? 그것은 그들이 기록을 잘하는 민족이기에! 무슨 말인가요? 아시는대로 유대인들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생명을 걸고 필사를 했고 그것이 지금까지 계속 전해져 내려 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록 문화가 어느 민족보다 가장 탁월하기에 축복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이토록 기록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기에 이번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서 전보다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시간도 조금 더 있으리라 생각되기에 한 번 묵상 일기를 시작해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저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최근에 알게 된 말인데 미국 말에 “Binge Writing” 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Binge” 의미는 폭식하다 또는 과식하다 입니다. 그러니까 글을 쓰되 한 번에 몇시간씩 쓰는 “Binge Writing” 보다 매일 10분15분 짧게라도 글을 쓰는 사람이 더 글을 잘 쓴다고 합니다. 따라서 짧더라도 하루묵상 일기를 적으셔서 목장 식구들에게 보내주시고 기왕이면 제게도 보내 주시면좋을 것 같습니다!^^ 부디 이번 판데믹 기간에 좋은 습관인 묵상 일기를 쓰심으로 나의 영혼이 더욱 기쁘고 삶이 풍성해 지길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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