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정직해야 하는가요?”
최근에 가깝게 지내는 동료 목사님들을 만나 차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자 한 분이 “목사님! 그래서 손해 보는 거야. 너무 정직해도 안돼!”라고 핀잔(?)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에는 무심코 넘어갔는데 집에 운전해서 돌아오는데 그 말이 다시 생각나면서 기분이 무척 언짢아 졌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너무 정직하면 된다니… 그럼 적당히 정직하란 말인가…. 적당히 거짓말을 섞으란 말인가…” 제가 가지고 있는 양심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정직했더니 돌아오는 것이 칭찬이 아니라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으셨습니까? 정직했더니 환영이 아니라 왕따를 당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정직했더니 승진이 아니라 오히려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정직했더니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된 적이 있는가요? 아마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세상은 정직한 것이 환영을 받지 못하기에… 적당히 거짓말 하고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넘어가야 손해를 보지 않는 세상이기에…
하지만 하나님은 거짓을 싫어하시고 정직을 사랑하시는 분 입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그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거짓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진리요 정직이요 정의만이 있을 뿐 입니다. 이 사회가 정직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모르기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 가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분들은 정직함이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보면 하나님을 만난 분들은 모두 정직했습니다. 예를 들면 열왕기상 3장 6절, “솔로몬이 가로되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 행하므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라고 하며 왕이 된 솔로몬은 자신의 아버지 다윗이 정직하게 사셨다고 증언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셨던 선지자들의 특징은 정직성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그대로 정직하게 백성들에게 전했습니다. 중간에 적당히 거짓을 섞어서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정직함이 생명이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뿐만아니라 우리가 역사속에서 알고 있는 존경받는 분들은 모두 정직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 중에 좋은 예가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인데 이 분이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Honesty is best Policy)”라고 말을 할 정도로 정직하게 정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링컨이 이토록 정직을 생명처럼 여긴 이유는 바로 링컨이 9살 때 어머니 낸시 여사가 세상을 떠나면서 링컨에게 유언으로 “항상 정직하게 살아야 된다”고 했기에 그렇다고 합니다. 링컨은 어머니가 성경과 정직 두 가지 유산을 물려주었다고 하면서 늘 유언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살았고, 대통령에 올랐어도 그 말씀에 근거해 직무를 감당하였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직을 잃으면 다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부디 어느 상황에서도 굴하지 말고 정직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모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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