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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2] 목회자 칼럼

“상대방 중심으로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동부 뉴저지에 위치한 사랑의 글로벌 비전교회에 부흥 집회를 인도하려 집사람과 함께 수요밤 늦은 시간에 비행기를 탔습니다. 밤새도록 가는 비행기였고 도착시간이 다음날 아침 7시인데 놀랍게도 비행기는 예상보다 거의 1시간이 이른 6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7시 30분경에 마중 나오기로 한 그 교회 담임목사님께 차마 전화를 하지 못하고 그냥 공항에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사이에 마침 한 초원지기 권사님의 생신인것이 생각나서 바로 카톡 초원지기 방에 생신을 축하한다는 메세지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 시간으로는 새벽 4시경… 아차 했지만 이미 늦었지요… 그러니까 3시간 시차가 있는 것을 깜박한 것입니다!^^ 다들 주무시는 시간인데 “카톡” 소리를 낸 것에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가끔 실수하는 부분인데 상대방이 처한 상황이나 감정보다 내 상황 또는 내 중심적으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한 것이지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제가 초원지기 방에 생일 축하 카톡을 올리는 순간 연달아서 거의 다른 모든 초원지기 집사님들과 권사님들도 동일한 메세지를 보내는 것을 보면서 내심 놀라웠고 감탄이 흘러나왔습니다! 바로 그 시간에 모두 깨어있으시고 분명히 새벽기도를 하는 것이 라는 결론(?)이 들자 안도의 한숨이 흘러나왔습니다…^^


이렇게 카톡 사건(?)을 치루는 동안 금방 시간이 흘렀고 드디어 약속된 아침 7:30분이 되어서 공항 바깥에 위치한 Level 2의 픽업 장소로 나갔습니다. 정말 귀가 얼얼할 정도로 찬 바람이 불어오고 순간적으로 몸이 얼어 붙을 정도로 냉기가 느껴지는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픽업오시는 담임 목사님과 방금전에 통화를 했고 몇 분만에 도착한다는 목사님이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상하다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이미 공항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하면서 Level 2가 아니라 Level 1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무거운 짐을 끌고 다시 Level 1로 가보니 그곳은 버스 정류장이지 사람들을 픽업하는 곳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정말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목사님께 다시 전화를 했더니 목사님도 정말 이상하다 하면서 다시 Level 2로 올라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다시 짐을 챙겨서 Level 2로 올라가 보았더니 여전히 목사님이 보이질 않는 것입니다. 이제는 제가 살짝 짜증이 나려는 참이었는데 목사님이 전화 오셔서 하는 말씀이 지금 본인이 터미널 B에 와있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있는 곳은 터미널 A… 그러니까 목사님이 처음부터 당연히 터미널 B 라 생각을 하고 거기에 가 있었던 것입니다. 본인 생각이 정확하다는 확신(?) 아래 확인도 안하고 움직였던 것입니다!^^ 순간 이 교회 목사님도 저랑 비슷한 수준의 분이라는 생각이 들자 위로가 되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관계에 있어서 내 중심적인 생각이나 가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중심으로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실수가 줄고 더욱더 풍성한 관계가 될 줄로 믿습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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