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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3] 목회자 칼럼

  • Mar 2, 2024
  • 2 min read

“여기는요… 한 사람이 너무 너무 귀해요!”


“목사님! 여기는요… 한 사람이 너무 너무 귀해요!” 라는 나바호 선교사님의 애타는 듯한 말이 저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이 글을 쓰는 시간은 목요일 늦은 오후 시간… 그러니까 제가 아리조나 나바호 신학교에 월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화요일 부터 강의를 시작한지 3일째 되는 날, 비로소 선교사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나바호 신학교 강의를 듣기 위해 온 분은 총 일곱명인데 숫자가 너무 적어서 적잖이 실망(?)을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나바호에서 사람을 모으는 것이 너무나 힘든 일이기에 오신 일곱명 모두가 참으로 소중하며 이 분들을 통해 나바호 민족에게 놀라운 축복이 임할 것이 기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선교사님의 말씀이 제 마음에 별로 와닿지 않다가 실제로 이 분들을 만나고 조금 더 교제하다 보니 그러한 마음을 먹었던 제 자신이 무척 부끄러워졌습니다.


일곱명 중에 한 사람은 강의가 너무 듣고는 싶은데 올 차비가 없어서 무작정 5시간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시간 정도 걷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히치 하이킹이 되어서 나머지 3시간 가량은 차를 얻어 타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오신 분을 위해 선교사님께서 5일간의 강의를 듣는 동한 이 분을 위해 잠자리와 매 식사도 제공해 주셨습니다. 한 자매는 1살짜리와 3살짜리 어린 자녀들과 함께 왔는데 현재 갈 곳이 없어서 쉘터에 머물고 있는데 강의를 너무 듣고 싶어서 아이들과 함께 왔다고 합니다. 한 나바호 목사님 부부는 4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곳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데 강의가 듣고 싶어서 모든 것을 제쳐두고 와서 5일간을 근처에 머물면서 강의에 참석을 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한 분은 장로님이신데 70세가 넘으시고 거동이 불편해서 지팡이를 짚고 오셨는데 강의를 듣고 싶어서 2시간 거리를 매일 운전하고 오고 간다고 합니다. 또 다른 자매는 가정폭력의 피해자로서 앞에서 말한 아이 둘을 데리고 온 자매의 권유로 함께 온 분입니다. 나머지 두 분도 참석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모든 것을 제쳐두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서 왔다고 했습니다.


정말 처음에 언뜻 보기에 오합지졸처럼 보이는 그룹이라 생각이 들었지만 요한복음 강의를 하면서 제 생각의 미숙함을 깨닫고 회개를 했습니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가 바로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간증 하는 그 분들의 모습… 말씀이 들어가면서 어두웠던 그 분들의 얼굴에 미소가 띄어지고 기뻐하는 모습… 매 시간 강의를 열심히 듣고 깨달아서 자신들의 교회로 돌아가서 다른 분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고 고백을 하는 그 분들... 마치 어미 새가 멀리 날아와서 둥지에 두고 온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 입에 음식을 잔뜩 물고 다시 돌아가려는 모습… 감동 그 자체입니다! 나바호 선교사님의 말씀, “목사님! 여기는요… 한 사람이 너무 너무 귀해요!”라는 말의 의미가 제 마음 가운데 깊게 깨달아 지면서 감사가 절로 흘러 나옵니다! 너무나 귀한 나바호 한 분 한 분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이 분들을 통하여 나바호 전체가 복음화 되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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