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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0] 목회자 칼럼

“너무나 처절하게 기도하는 청년들…”


성도님들의 기도 덕택으로 (물론 하나님의 은혜안에) 제가 지난 주말에 뉴저지 사랑의 글로벌 비전교회 부흥회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이 교회는 제가 6개월전인 작년 12월에 이미 부흥회를 다녀 왔기에 이번에 다시 두번째 가게 된 것입니다. 그 말인 즉슨 작년 부흥회가 좋았기에 다시 초대되었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교회 담임 목사님께서 제게 특별히 청년들을 위한 부흥 집회를 부탁 하셨습니다. 그 교회는 상당히 많은 청년들이 있고  2박 3일 부흥 집회에 거의 모두가 참석을 했습니다. 집회 장소인 산에 올라가서 부흥 집회를 하고 또 중간에 주일이 끼었기에 모두가 본 교회로 가서 주일을 섬기고 다시 산으로 올라와야 하는 강행군 스케줄이었습니다. 그 덕택에(?) 저도 본교회 주일 부흥회를 인도하랴 산에서 청년 집회 따로 인도 하랴 오고가며 무척 바빴지만 믿음이 좋은 청년들을 만났기에 저로서는 시간가는줄 모를 정도로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청년 부흥 집회 기간에 예배를 드릴때마다 보통 5시간이 넘어가는 긴 예배이었는데도 성령 충만한 은혜가 임했기에 전혀 피곤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예배 시간이 길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을 드리는데요… 찬양이 30분, 설교가 1:30 분, 그리고 나머지는 기도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기도 시간이 기본 3시간입니다!^^ 제가 처음에 기도를 그렇게 오래하는 줄 모르고 설교 마친후에 뜨겁게 2시간 기도 인도를 하고 충분하다 여기고 멈추었습니다. 그때가 이미 밤 11시 경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녁 6시에 예배를 시작했기에 이미 5시간이 흐른 것입니다. 그런데요… 청년들이 기도 시간이 너무 짧았다고 하면서 더 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무척 놀랐지만 전혀 티를 안내고 그렇게 하자고 하면서 다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새벽까지 뜨겁고 열정적인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한국에 있을때 제외하고) 미국에서 청년들이 그렇게 기도를 길고 뜨겁고 강렬하게 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제가 웬만하면 어디가서 기도하는 것에 대해 절대 밀리지(?) 않는데 이 청년부의 기도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이 청년들의 기도가 정말 처절할 정도로 간절했습니다. 모두가 눈물 흘리며 통곡가운데 기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제 마음속에 들어오는 의문… 이제 20대 30대인데 왜 저리도 기도가 간절하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할까… 그런데 그 의문이 나중에 나눔 시간에 풀렸습니다. 겉으로 볼때에는 멀쩡해 보였지만 청년 하나 하나가 고난 가운데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자매는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불법체류자 이기에 가능하지 않은 상황… 어떤 청년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큰 상처를 받아서 회복이 잘 되지 않는 상황… 어떤 청년은 불치병에 걸려서 하나님께 고쳐달라고 매달리는 상황 등등… 거의 모두가 너무나 힘든 고난 가운데 처해져 있기에 정말로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이 처절하게까지 보여졌던 것입니다.  결론으로 고난은 힘들지만 그 고난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매달리며 간절히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는 청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한 부흥회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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