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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7] 목회자 칼럼

“한 늙은 선지자”


바로 열왕기상 13장에 나오는 선지자입니다. 엊그제 금요 성령 집회때에도 말씀드린 바로 그 선지자… 어떤 선지자였는가요? “하나님의 사람”을 속이고 함정에 빠뜨려서 결국 “하나님의 사람”을 죽게 만든 그 선지자… 그런데 물론 절대로 그러길 바라지는 않지만  혹시나 저와 여러분 삶 가운데 이 선지자의 모습이 있지는 않은지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왕기상 13장에 나오는 “한 늙은 선지자”는 지쳐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자신의 집으로 초청해서 떡을 먹고 물을 마시라고 권합니다. 이 말은 분명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의 정반대임을 알고도 일부러 “하나님의 사람”이 말씀을 어기도록 유혹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계속되는 “늙은 선지자”의 그럴싸한 유혹의 말로 인하여 결국 넘어가서 선지자의 집으로 따라가서 떡을 먹고 물도 마시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했기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면에서 내 자신도 알게 모르게 이 “늙은 선지자”같이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할 수도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그가 귀에 듣기 좋아하는 말을 해준 것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알면서도 상대방에게 편리함을 주고자 정반대로 말을 할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곧이 곧대로 따라가면 분명히 고단하고 힘들고 희생을 요구하는데 그 정반대의 말은 훨씬 쉽고, 편하고, 굳이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기에 그렇게 조언을 할 때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예로 요즘 판데믹으로 인하여 온라인 예배가 허용되고 있는데… 어떤 경우에는 옆에 있는 아내(또는 남편)가 조금 피곤해 보이는 남편에게, “여보 오늘 조금 피곤해 보이는데 굳이 교회가서 대면 예배드리고 말고 그냥 집에서 편하게 온라인 예배 드릴까?” 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망설이고 있었던 남편이라면 얼마나 그 말이 귀에 달콤하게 들리지 않겠습니까?!  대부분의 경우는 그 말에 동의하고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한 다른 예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내(또는 남편)가 남편의 신앙에 도움이 되질 않고 오히려 방해하는 것입니다...  저도 가끔 성도님들의 편의를 봐주기위해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조언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꼭 후회가 됩니다. 왜냐하면 그 때는 조금 편안하게 해 주었는지는 모르지만 결코 그것이 그 분의 믿음 생활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기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나 이제까지 앞에서 말씀 드린 “한 늙은 선지자” 역할을 해왔다면 멈추길 바랍니다. 귀에 듣기에 좋은 말씀을 조언하기 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조언하며 격려하길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때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정말 어렵고 손해보고 큰 희생을 요구할 때가 있지만 그것이 축복의 길임을 믿고 그 길로 함께 가길 소망합니다. 부디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함으로 올바른 신앙의 조언을 하는 진정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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