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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1] 목회자 칼럼

“성찰과 반성”


제가 주중에 이틀에 걸쳐 목회자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여러가지 바쁘일로 인하여 안가려고 하다가 몇 달전부터 한 약속이기에 그냥 가기로 마음먹고 갔습니다. 근데 수련회는 말이 수련회이지 사실 사경회에 가까울 정도로 하루 반동안에 15시간 강의를 집중적으로 들어야 하는 정말 강행군 그 자체였습니다. 강의 제목은 “르네상스”였는데 저로서는 평상시에 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았는데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어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특별히 강사님께서 시작하는 부분에서 목사님들에게 이번 공부를 통해서 “성찰”과 “반성”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제 개인적으로 무척 와 닿았습니다. 최근에 목회 현장의 치열함과 분주함가운데 있다보니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기에 강사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제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성찰과 반성의 시간!”이라는 확신이 들어왔습니다!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강의를 듣다 보니 정말 매시간 강의 내용이 제게 큰 감동과 도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미켈란제로의 “최후의 심판”에 대한 한 부분에서 더욱 그러했습니다. 참고로 미켈란젤로는 르네상스 대표 조각가, 건축가, 화가로서 “최후의 심판”은 “천지창조”와 더불어 그의 대표작입니다. “최후의 심판”은 ‘천지창조’를 완성한 뒤 29년만의 일로서 미켈란젤로의 나이 59세였다고 합니다. “최후의 심판”은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연옥-천국을 연상케하며 부활한 그리스도가 재림하여 그를 믿는 자를 구원하고 믿지 않는 자를 심판한다는 내용으로 400여명이 넘는 인체들이 서로 뒤엉켜서 심판을 받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예수님 발 쪽에 앉아 있는 순교자 바로톨로매 입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산채로 가죽이 벗겨져 순교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들고 있는 것이 박피 되어있는 사람의 얼굴인데, 그 얼굴의 주인공이 바로 미켈란젤로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미켈란젤로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마음과 영적 상태를 숨김없이 표현한 것으로 마음에 있는 고통 뿐만아니라 정말 겨우 부끄럽게 구원받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진솔하게 그림을 통해서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솔직한 성찰이요 반성을 하는 겸손함이라고 강사님이 설명을 덧 붙였습니다.


저로 하여금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솔직한 성찰과 진솔된 반성! 그렇습니다. 이 틀간의 시간 속에서 진솔되게 제 자신을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목사로서,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참으로 부족한 부분들이 깊게 깨달아지면서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을 온전히 잘 감당하고 가족과 교회 성도님들을 더욱 사랑하고 섬기는 것에 재헌신을 했습니다.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다시 한번 주님의 교회를 위해 충성을 다짐하며 더욱 더 훌륭한 목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나아가서 ‘교회는 목사만 잘하면 된다!”라는 말에 과감히 한 표를 던집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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