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중에서 받아들이는 비판”
여러분은 혹시나 고난중에 또는 힘든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비판을 듣는다면 어떻게 반응하는가요? 아마도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경우는 잘 받아들이지 못할 것입니다. 고난은 커녕 그냥 일상 생활에서 비판을 들어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니 말이지요. 실제로 제가 지금 가족 여행중인데 처음으로 성년이 된 자녀들하고 24시간 붙어있다 보니 티격 태격 하고 아내가 한 마디 비판이 섞인 조언을 했는데 그것이 제 자존심을 건드려서 제대로 반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분명 제가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조언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즈음 새벽 기도 본문이 사무엘하로서 다윗이 힘든 고난중에 있을때에 누군가에게 저주에 가까운 비판을 듣게 되는 장면에서 다윗의 반응을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무엘하 16장의 내용으로서 다윗이 친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하여 피난길에 올랐는데 그 때 한 지역을 지나가는데 시므이란 사람이 다윗을 향하여 “살인자, 불량배”라고 하며 저주를 합니다. 지금 다윗은 자신이 머물던 예루살렘을 포기하고 도망가는 급박한 상황이기에 극도로 힘들고 불안한 상태인데 난데없이 한 사람에게 저주의 말까지 들으니 무척 화가나고 당장 부하들을 시켜서 시므이를 처단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비새라는 다윗의 부하가 발끈하여 시므이를 죽이려 하자 다윗은 오히려 아비새를 야단을 칩니다. 그러면서 다윗이 말하기를 하나님이 시므이에게 자신을 그렇게 저주하라고 하신 것이라고 하면서 시므이를 죽이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심지어는 저주가 섞인 비판마저도 하나님의 주권안에 있음을 철저히 인정하는 다윗의 멋진 믿음의 모습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설령 누군가가 나에 대해 비판을 하더라도 즉각 분노하거나 맞받아치기 보다 한번 더 생각하고 때론 오히려 그것을 받아들이는 겸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주변에 나를 아끼는 사람들의 건설적인 비판을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큰 축복이 되리라 믿습니다! 즉, 가장 옆에 있는 남편 또는 아내의 건설적인 비판을 귀담아 들으면 피가되고 살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시 한번 묻습니다. 혹시나 힘들고 어려울때 비판을 듣는다면 어떻게 반등하시겠습니까? 부디 저를 포함하여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하고 다윗처럼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히 인정하고 그것 마저도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성숙함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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