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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2] 목회자 칼럼

"고통 가운데 이런 친구가 있다면…"


세계 2차 대전이 남긴 이런 감동적인 일화 하나가 있습니다. 미국 같은 마을에 살던 친구 두 사람이 전쟁에 징집되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훈련을 받고 공교롭게 같은 부대에 배치되어 같은 전선에서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작전 도상에서 친구 하나가 참호를 나갔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포탄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기 참호로 돌아오지 못한 채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다른 친구가 그대로 견디지 못하고 막 포탄이 날아 오는데 그 친구를 구하려고 달려가려는 찰나 분대장이 막았습니다. “지금 나가면 너도 위험해 진다!”라고 하면서… 그러나 분대장의 시선이 다른데로 쏠린 틈새를 이용해서 그는 재빨리 자기의 참호를 나와서 친구가 고립된 그곳을 향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고립된 친구에게 접근해서 그 친구를 붙들고 들쳐 업고 그는 다시 참호로 돌아옵니다. 폭탄이 떨어지고 파편으로 인하여 그도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면서 친구를 데리고 참호로 데리고 왔을 때 이미 친구는 숨을 거둔 후였습니다. 분대장은 야단을 칩니다. “이런 바보같은 놈! 네 친구는 이미 죽었다. 그리고 너도 죽어가고 있다. 이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이냐?”라고요. 이때 그 죽은 친구를 들쳐 업고 왔던 친구는 분대장을 바라보며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분대장님은 그 의미에 대해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친구는 이미 죽었고 저도 부상을 입었으니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씀하시지만, 분대장님은 제가 친구를 죽기 직전에 만났을 때 제 친구의 얘기를 듣지 못하셨지요!” 그러자 분대장이, “네 친구가 뭐라고 그랬나?”라고 하자 이 친구가 하는 말, “내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나는 네가 올 줄 알았어. 나는 네가 올 줄 알았어!’”라고요…

여러분 이것이 진실된 친구 아닐까요? “역경은 친구를 시험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고통의 순간에 더불어 함께 있어 주는 사람… 잘되고 좋을때도 함께 있지만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울때도 함께 있는 사람… 이런 친구가 주변이 있으신지요? 평상시에는 많은 친구가 있는 것처럼 보여지나 막상 어려운 일이 생기고 고난이 찾아오면 옆에 남아 있는 친구가 없음을 경험해 보셨는지요? 이것을 가장 처절히 경험하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3년 반 동안이나 12명의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베풀어 주시고 사랑을 주었건만 십자가 앞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을 배신하고 부인하고 다 도망쳐 버렸습니다. 이것은 분명 예수님의 마음을 크게 아프게 한 것이며 그 고통이 너무 커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이 새도록 땀방울이 핏방울이 될 정도로 기도하신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고난을 만나고 고통중에 있을때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확신하고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힘들때에 진실된 친구가 옆에 있다면 더욱 힘을 얻고 고난을 극복하며 회복되어지는 것이 빨라지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포스트 판데믹 가운데 고난과 고통중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러한 분들에게 잠언 17장 17절,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는 말씀처럼 내 자신이 진정한 친구, 형제가 되어주셔서 함께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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