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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0] 목회자 칼럼

“고난을 받아들이는 놀라운 태도”


지난 주일 예배를 마치고 선교 부장님 부부와 목장 식구들과 함께 오클랜드 항구 선교를 하시는 유영준 목사님을 방문했습니다. 이미 중보 기도팀에 기도 제목으로 올라와 있고 또한 금요 예배때 기도 제목을 나누었듯이 유영준 목사님은 최근에 폐암 4기 진단을 받으셨는데 왼쪽 폐의 종양이 양쪽 폐로 전이된 상태이고, 또한 눈과 뇌에도 전이가 된 상태입니다. 이렇듯 유 목사님의 상태가 매우 안좋은 상황으로 보여졌기에 목사님을 만날 생각을 하니 걱정이 먼저 앞서고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목사님을 만나 보니 다들 공감한 부분이지만 전혀 아픈 곳이 없는 사람처럼 매우 건강해 보이셔서 많이 놀랐습니다. 실제로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담당 의사 선생님도 이제까지 많은 암 환자들을 보았지만 폐암 4기로서 눈까지 전이가 되었음에도 전혀 아픈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눈에 보기에 전혀 아파 보이지 않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지만 그 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목사님께서 이런 상황 가운데에서 불평이 아닌 하나님께 감사를 한다는 사실입니다.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처음에는 잘 믿어지지 않아서 부정을 했지만 점차 받아들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서 전적으로 인생을 뒤돌아 보면서 혹시나 자신이 미처 회개하지 못한 부분이 있나 면밀히 살피면서 생각나는 잘못된 것들을 철저히 회개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불평이 아닌 진심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가 흘러나왔다고 하셔서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 목사님께서 매우 좋은 소식을 알려 주셨습니다. 폐암 환중에 20% 만에게만 있는 일인데 피 검사를 했는데 감사하게도 피에 암이 발견되어서 알약으로 된 항암제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따로 방사선 치료나 일반 Chemo therapy 를 할 필요가 없다는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또한 알약 항암제가 구체적으로 피를 따라 암 세포만 공격해서 없애기에 암이 완전히 치유될 수는 없으나 몸에 퍼져있는 암 세포들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하는 희소식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연장 시켜 주신 것이 분명하며 그것은 아마도 여전히 자신에게 사명이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에 동의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오늘 살아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무엇보다도 감동이 되고 감사한 것은 유 목사님의 강건한 믿음입니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큰 고난과 고통 앞에서 좌절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자세를 낮추고 자신을 뒤돌아 보며 감사하는 것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 가능 한 것임을 깨닫게 되면서 제 자신에게도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목사님의 가장 큰 기도 제목은 알약 항암제를 먹고 암세포가 제거되어서 속히 다시 사역으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모든 성도님들이 간절히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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