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새누리 교회 방문 소감
이 글은 제가 권영국 원로 목사님이 계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새누리 교회 첫 날 부흥회를 마치고 선교관에 돌아와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이번 부흥회를 준비하는 몇 주간의 과정부터 시작해서 아르헨티나에 도착하는 오늘까지 참으로 영적으로 방해가 많았습니다. 이제까지 여러 교회 부흥회 인도를 해보았지만 이번이 가장 영적인 방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착해서 첫 날 부흥회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은혜를 많이 받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권영국 원로 목사님께서 핏땀 흘려 세우신 교회를 제가 직접 방문을 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감개무량함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교회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제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에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교회가 창립된지 43년의 세월의 흘렀는데 교회 구석 구석마다 권영국 목사님의 피나는 노력과 헌신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과 헌신의 결과가 지금 새로운 담임 목사님이 오셔서 교회를 이끌고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 오신 담임 목사님은 젊은 사람들을 섬기고 원로 목사이신 권영국 목사님은 연세 드신 어르신들을 섬기면서 서로 동역을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에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역의 열매가 풍성하고 성도님들의 두 목사님 칭찬이 자자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여러 교회를 방문을 해 보았지만 이처럼 전임자와 후임자가 서로를 사랑하며 배려하며 함께 동역하는 경우는 드문 일입니다! 보통의 경우는 서로의 관계가 껄끄럽고 심한 경우에는 서로 다투기에 이렇게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진실된 사랑의 동역 관계는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또한 아르헨티나 도착하기 전부터 아르헨티나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서 교회가 무척 힘들다고 들었으나 실제로 도착해 보니 모든 성도님들이 힘든 가운데에서도 서로 챙기고 격려해서 함께 뚫고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큰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역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고난은 저주가 아니라 오히려 연단의 축복인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주시는 연단의 시간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다 편안하고 싶고, 아무 문제 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의 계획은 다릅니다. 고난과 환난의 시간을 통하여 내 자신을 뒤돌아 보게 함으로 믿음의 제자리를 찾는 회복의 축복을 가져 오신다고 생각합니다. 고난과 환난의 시간을 통하여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시는 반전의 역사를 가져오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고난이 없는 것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있음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롬 2:3-4절,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가 바로 그것입니다. 부디 우리에게 찾아오는 환난은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의 일부분임을 믿고 신뢰함으로 성숙한 자녀로 다음어 질 수 있는 축복의 기회로 삼는 모두가 되길 축원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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