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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 목회자 칼럼

  • Mar 10, 2024
  • 2 min read

“진정한 밥상 공동체를 회복합시다!”


제가 전에도 말씀드린 것 같은데요... 목회하다 보니 아무래도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 자녀들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가족과의 관계가 한동안 참으로 최악이었습니다. 그런데 약 2년전부터 한 분의 추천으로 무조건 한 주에 한 저녁 시간을 정해서 가족 시간(family time)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되어서 가족 시간을 통해 관계가 회복이 되고 이제는 가족 시간이 기다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럼 가족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고요?^^ 사실 가족 시간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제일 먼저 기도하고 한 주 지나간 이야기를 나누며 또한 격려해 주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간 가운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함께 식사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거의 목장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물론 가끔 외식을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순서를 정해서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면 정성스레 음식을 만들어 가족을 섬기는 것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것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에 준비하는 자도 기쁘고 또한 음식을 공급받아 먹는 나머지 가족들도 고마움과 기쁨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가족은 영락없이 ‘밥상 공동체’ 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역시 사람들의 관계 가운데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밥을 같이 먹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목장의 모습이요 또한 교회 공동체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많이 차리는 것보다도 적게 차려도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두 말하면 잔소리 이듯이 목장이든 교회이든 우리의 모임 가운데 함께 식사하는 것이 매우 소중합니다. 사실 최근에 한 선교사님이 자신의 간증을 나누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처음 예수님을 믿게 된것은 교회에서 주는 밥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불교 신자였기에 교회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아는 분이 하도 교회 한번 와보라고 계속 권유을 했는데 교회 가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엄두를 못냈습니다. 그러다가 한 주일에 그 분의 성화에 못이겨서 용기를 내어서 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날 예배를 그럭 저럭 드리고 예배가 끝나고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밥과 국과 김치가 나왔는데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주는 밥과 국이 이처럼 맛있는 것인지 미처 몰랐고 그 후로는 밥 먹는 재미로 교회를 다니다가 결국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라고요...^^ 참으로 교회 공동체 모임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판데믹 기간에는 부득이하게 음식을 나누지 못했지만 이제 판데믹이 지나갔기에 마음껏 교회에서도 식사를 함께 하게 되어서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제 가능하다면 (물론 상황적으로 그러하지 못한 목장은 제외) 판데믹 이전처럼, 빵 보다는 기왕이면 밥과 국을 제공하는 목장들이 늘어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조금만 더 희생하면 가능한 것이며 또한 그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이 들기에 이렇게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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