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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5] 목회자 칼럼

“나의 끝, 하나님의 시작”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실망이 될때가 언제인가 하면 기도 응답이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을때가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임을 알고 있지만 어떤 제목을 가지고 기도 했음에도 심지어는 간절하게 기도했음에도 응답이 없을때 실망이 되는 것이지요. 어떤 분들은 너무 상심이 되어서 신앙생활에서 멀어지는 경우도 본적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답은 하나님의 시간표와 나의 시간표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좋은 예가 바로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이야기 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가나안땅에 오게한 때가 아브라함이 75세 이었는데 약속대로 이삭을 얻은 것이 100세가 되어서야 입니다. 그러니까 약속한 이후로 장작 25년간을 기다려야 했던 것이지요! 마치 당장 주실것 같았는데 25년간 응답을 주시지 않으신 것입니다. 저 같았으면 너무나 실망이 되어서 아마도 포기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아브라함도 기다리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첩을 통해 이스마엘을 얻었지요…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이토록 오래 기다리게 하셨을까요? 약속을 하셨으면 바로 주시면 되는 게 아닐까요? 어차피 주실 것이라면 그냥 좀 속시원히 빨리 주시지  왜 이렇게 애간장이 타게 만드시는 것일까요? 우리 또한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할때 기왕이면 빨리 빨리 응답해주시지 마치 뜸을 드리는 것처럼 오래 기다렸다고 주시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일까요?  하나님은 분명 선하신 분인데 그렇다면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것은 우리의 끝이 하나님이 시작임을 보여주시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자기들의 힘으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시간이 지나고 아기를 낳을 수 없게 되는 시간이 되도록 기다리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이 100 세 그리고 사라가 90세가 되었을때는 아기를 낳을 능력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 나이에는 분명 ‘우리가 아이를 낳았다’라고 할 수 없는 나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못 낳을 때까지 기다리신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아들을 낳을 수 없게 될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삭을 낳게 해주신 것이지요! 이것은 자기들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임을 확실히 깨닫도록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임을 깨닫게 해주신 것이지요!


성경을 보면 이러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나님은 정말로 불가능한 상황이 될 때까지 기다리실 때가 참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항상 그러시는 것은 아닙니다. 금방 주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아브라함같이 귀하게 쓰실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상황이 될 때까지 기다리실 때가 많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귀하게 쓰시고자 나의 끝이 곧 하나님의 시작임을 깨닫게 함으로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게 하려는 훈련인줄로 믿습니다! 아멘!

 

-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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