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부르심이 무엇이길래…!”
이번 주일 한 부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인터콥 강사로 열심히 섬겨주신 마사와 예슬 부부입니다. 이 부부가 이번에 드디어 10년만에 터키로 선교사로 파송받게 되어서 제가 너무 기뻐서 축하해 주려고 만났습니다. 그런데 만나서 이야기 하는 중에 부부가 이제까지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고도10년동안 이 지역에서 묶여 있었던 이유를 설명 해주었는데… 바로 아내 되는 예슬 자매가 신분 문제로 인하여 외국으로 파송되면 다시 미국에 들어올 수 없는데 문제는 부모님이 LA 지역에 살고 계시고 특별히 아버님이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으시기에 귀한 딸이 선교나가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버지가 드디어 허락을 해주셔서 나가게 되었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자매님을 보니 제 마음에 도데체 부르심이 무엇이길래 부모와의 정도 뛰어넘는 것인가.. 라는 생각과 더불어 나도 모르게 저도 제 눈에서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얼마 전 이집트 방문때도 저희 교회 파송 선교사 박 선교사님 부부를 보면서 동일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부르심이 무엇이길래… 이 힘들고 어려운 외딴 지역에 와서 이토록 고생하며 살아 가는 것인가… 오늘 새 초원지기 부부와 새 목자 목녀 임명을 받는 분들을 바라보면서도 동일한 생각이 듭니다.
부르심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 바쁘고 힘든 삶에서 저렇게 헌신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르심은 선교사, 목사, 목자 목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이 세상 살아 가면서 기쁘게 그리고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또한 사명자로써의 부르심입니다! 바로 예수님의 소원이신 영혼구원해서 제자 만드는 부르심에 우리가 응답하고 순종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그 부르심에 응답하려면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우리의 이성과 환경과 모든 인간 관계를 초월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그 부르심을 따라 사는 인생은 결코 실패도 좌절도 손해도 아닌 반드시 하나님께서 되갚아 주실 특권이요 영광임을 확신합니다! 부디 이 기쁜 성탄에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화답하며 기쁘고 소망가운데 살아가셔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는 축복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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