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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1] 목회자 칼럼

“장아찌가 됩시다!”


제가 이번에 LA 포도원 교회에서 있었던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받은 많은 은혜를 일일이 다 나열할 수가 없기에 그 중에 한가지를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바로 그것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신 한 사모님의 사례 발표 시간때에 사모님께서 던지신, “우리 모두 장아찌가 됩시다!” 라는 한마디였습니다!^^ 무슨 말일까요?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사모님이 섬기시는 교회가 학교 근처에 있다보니 그 교회에 오는 대부분의 성도들과 VIP는 학생들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오래 정착하지 않고 짧게는 4개월 길게는 이 삼년 정도 교회에 머문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열심히 섬겨서 한 VIP 를 예수 믿게 하고 기적적으로 목자 목녀까지 되어서 이제 좀 해보려나 하면 떠나게 되는… 정말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은 사역을 하다보니 지칠때도 있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이제까지 망하지 않고 잘 버텨오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우리 모두 장아찌가 됩시다”라고 결론을 지으신 것입니다.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무슨 말씀인지 금방 알아차렸습니다. 일단 제가 어렸을적 가난하게 자랄때에 가장 즐겨 먹던 음식이 “장아찌” 라서 그 때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장아찌의 생명은 역시 짜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장아찌가 짜야 하듯이 가정교회는 가정교회 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가정교회가 힘들지만 기왕 하는 것이라면 제대로 된 맛을 내라는 소리로 들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장아찌와 같은 가정교회의 모습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무엇보다도 목장의 초점이 바로 잃어버린 영혼에 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바로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잃어버린 양 한마리에 촛점을 맞춘다는 이야기입니다. 99 마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양 한마리를 애타고 찾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세상은 99 마리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기에 모든 것이 통계요 비교의식이요 성공주의 입니다. 하지만 목장 교회는 1 마리…. 1% 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미련해 보이고 실용성도 적어 보이지만 바로 그 1% 에 아버지의 마음이 계시기에…잃어버린 양 한마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한 영혼이요 한 자녀이기에…. 이러한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바로 장아찌 같은 목장이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한 영혼을 사랑하는 장아찌 같은 목장의 모습은 뭐니 뭐니해도 섬김에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섬긴 포도원교회 담임 목사님께서 마지막 시간에 눈물을 흘리시면서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바로 판데믹 영향으로 인하여 교회가 정말 많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컨퍼런스에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가 되어서 팔소매를 겉어 부치고 거의 140여명에 가까운 목사님 사모님을 정성껏 섬기는 모습에 감동이 되었기에… 저 또한 이번에 그 어느때보다 감동이 되고 울컥했던 것이 바로 성도님들의 섬김이었습니다! 장아찌와 같은 가정교회로서 오늘도 잃어버린 영혼구원해서 제자 만드는 일에 수고하시고 섬기시는 성도님 모든 분들을 축복하고 또 축복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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