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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7] 목회자 칼럼

  • Mar 3, 2024
  • 2 min read

“둘째 딸을 내어 주는 마음…”


약 두 달 전에 건장한 한 청년이 저와 제 집사람에게 공손하게 저녁을 먹자고 요청을 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했지만 약속을 잡고 청년을 만났습니다.  함께 밥을 맛있게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 청년이 무언가 작정을 한듯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부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무슨 부탁인지 이야기를 해보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잠시 말을 못하다가 드디어 입을 열고, “Susan을 위해 결혼 반지를 샀는데 보여 드려도  될까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Susan 은 제 둘째 딸 입니다!^^ 그러니까 저랑 집사람에게 “둘째 딸을 제게 주십쇼!”라고 한 것이지요!^^  순간 너무 기뻐서 제가 먼저, “그렇게 하게나!”라고 흔쾌히(?) 승낙을 해주었습니다!  이 청년은 제 둘째 딸과 거의 2년 가까이 교제를 해온 청년으로서 저희 집에 매주 와서  함께 저녁 식사도 하고 교제를 가져온 아주 착실한 사람입니다. 원래 카톨릭이었는데 어느날 자신 스스로가 교회를 가보더니 카톨릭보다 교회가 더 좋다고 하며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마음씨가 너무 착하고 무엇보다도 믿음이 있기에 제가 기쁜 마음으로 허락을 한 것입니다!


이제 지난 두 달동안 이 청년이 제 둘째 딸에게 프로포즈를 멋지게 하기 위해서 치밀하게 그리고 비밀리에 계획을 세우고 드디어 내일 토요일에 실행에 옮길 계획입니다!^^  양 부모를 포함해서 형제들은 미리 다 알고 있고 단지 당사자인 제 둘째 딸만 모르고 있습니다!^^  미리 물색한 장소로 제 큰 딸이 둘째 딸을 유인(?)을 하고 그 곳에서 이 청년을 우연히 만난 것처럼 설정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기회를 포착해서 프로포즈를 하면 제 둘째 딸이 큰 감동을 받으며 반지를 받아들이고 (물론 거절할 확률도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요^^) 이어서 양 부모님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함께 하는 미국식 약혼식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금요일 저녁… 앞에서 언급한 약혼식이 내일 일어날 것을 생각하면 솔직히 너무 기쁘지만 동시에 슬픔이 몰려옵니다. 지난 28년동안 금이야 옥이야 길러온 정말 생명보다 귀히 여기는 딸을 누군가에게 선뜻(?) 내어 준다는 자체가 슬픔이기에…그러면서 드는 생각, “내가 그동안 꽤 오랜 시간 지켜 보았던 좋은 청년에게 딸을 주는 것이 이 정도로 슬프다면 원수요 죄인인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 아들 예수님을 내어 주신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 그것은 분명 상상을 초월하는 큰 슬픔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하나님의 내어 주시는 사랑을 깊게 묵상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훌륭하고 선하고 봐 줄만한 때에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준 것이 아니라 하극상을 벌인 원수요 추악한 죄인일때에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냥 나두면 지옥에 갈 운명이었는데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대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천국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는 이 엄청난 은혜를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또한 받은 은혜에 합당하게 누군가에게 내어주는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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