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22.12.11] 목회자 칼럼

  • Mar 3, 2024
  • 2 min read

“성찰과 반성”


제가 주중에 이틀에 걸쳐 목회자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여러가지 바쁘일로 인하여 안가려고 하다가 몇 달전부터 한 약속이기에 그냥 가기로 마음먹고 갔습니다. 근데 수련회는 말이 수련회이지 사실 사경회에 가까울 정도로 하루 반동안에 15시간 강의를 집중적으로 들어야 하는 정말 강행군 그 자체였습니다. 강의 제목은 “르네상스”였는데 저로서는 평상시에 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았는데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어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특별히 강사님께서 시작하는 부분에서 목사님들에게 이번 공부를 통해서 “성찰”과 “반성”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제 개인적으로 무척 와 닿았습니다. 최근에 목회 현장의 치열함과 분주함가운데 있다보니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기에 강사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제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성찰과 반성의 시간!”이라는 확신이 들어왔습니다!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강의를 듣다 보니 정말 매시간 강의 내용이 제게 큰 감동과 도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미켈란제로의 “최후의 심판”에 대한 한 부분에서 더욱 그러했습니다. 참고로 미켈란젤로는 르네상스 대표 조각가, 건축가, 화가로서 “최후의 심판”은 “천지창조”와 더불어 그의 대표작입니다. “최후의 심판”은 ‘천지창조’를 완성한 뒤 29년만의 일로서 미켈란젤로의 나이 59세였다고 합니다. “최후의 심판”은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연옥-천국을 연상케하며 부활한 그리스도가 재림하여 그를 믿는 자를 구원하고 믿지 않는 자를 심판한다는 내용으로 400여명이 넘는 인체들이 서로 뒤엉켜서 심판을 받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예수님 발 쪽에 앉아 있는 순교자 바로톨로매 입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산채로 가죽이 벗겨져 순교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들고 있는 것이 박피 되어있는 사람의 얼굴인데, 그 얼굴의 주인공이 바로 미켈란젤로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미켈란젤로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마음과 영적 상태를 숨김없이 표현한 것으로 마음에 있는 고통 뿐만아니라 정말 겨우 부끄럽게 구원받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진솔하게 그림을 통해서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솔직한 성찰이요 반성을 하는 겸손함이라고 강사님이 설명을 덧 붙였습니다.


저로 하여금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솔직한 성찰과 진솔된 반성! 그렇습니다. 이 틀간의 시간 속에서 진솔되게 제 자신을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목사로서,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참으로 부족한 부분들이 깊게 깨달아지면서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을 온전히 잘 감당하고 가족과 교회 성도님들을 더욱 사랑하고 섬기는 것에 재헌신을 했습니다.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다시 한번 주님의 교회를 위해 충성을 다짐하며 더욱 더 훌륭한 목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나아가서 ‘교회는 목사만 잘하면 된다!”라는 말에 과감히 한 표를 던집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Recent Posts

See All
[2026.08.23] “한 영혼의 소중함”

이번 주에 글을 읽다가 한 영혼의 소중함에 대한 감동적인 예화 하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오래전 스코틀랜드에 두 명의 목회자가 있었습니다. 이분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 목회했지만, 그분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던 무명의 목회자들이었습니다. 어느 날 이 두 분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먼저 한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

 
 
 
[2026.08.16] “목회자분들을 섬기면서 얻은 기쁨”

이번 주중에 저희 교회에서 북가주 남침례교 목회자 협의회 모임을 호스트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50여 분의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고, 저희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을 나누며 귀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일 설교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오늘날 목회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목회

 
 
 
[2026.08.09] “제 아버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곳은 달라스 텍사스에 살고 계신 제 아버지의 집입니다. 아버님의 87세 생신을 맞아 장남인 제가 아버지와 단둘이 3일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몇 년전에 어머님을 먼저 천국에 보내시고 홀로 지내고 계십니다. 가능하면 자주 찾아뵈어야 하는데, 목회라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며 그리지 못하는 제 자신이 늘 죄송할 뿐입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