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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목회자 칼럼

  • Mar 7, 2024
  • 2 min read

“새까맣게 탄 고기”


제가 평상시 아내와 두 딸에게 큰 소리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텍사스 스타일 바베큐를 자신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마음 먹고 코스코에서 스테이크를 구입하고 제가 텍사스 스타일 바베큐를 해서 온 가족이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불안했던지 그날 아침부터 아내가 제게 너무 늦게 시작 하면 컴컴해져서 잘 안보이니까 평상시보다 좀 일찍 집에 와서 미리 바베큐를 준비하라고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약속을 하고 교회에서 이런 저런 일을 하다가 그만 깜박하고 창밖을 보니 이미 어둠이 내려 앉고 있었습니다. 큰일났다 생각이 들어서 서둘러 집에 가서 고기를 굽기 시작을 했습니다. 아내와 딸들은 텍사스 스타일 바베큐가 언제 준비되는가 눈이 빠지게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너무 어두 컴컴해서 고기를 제대고 굽고 있는지 분간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짐작으로 고기가 다 되었다고 생각하고 집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밥상위에 올려 놓는 순간 동시에 모두의 입에서 비명 같은 소리가 뛰쳐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고기가 새까맣게 타서 숯 덩어리가 되버린것입니다! 아깝게도 고기를 먹지도 못하고 그냥 다 버리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그 날 아내와 딸들에게 엄청 욕(?)을 얻어 먹었고 그 사건 이후로 다시는 텍사스 바베큐를 할 수 있다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고기 굽다가 새까맣게 태워먹은 이야기를 하냐구요? 사실 이번 주에 사무엘상 새벽 기도 말씀을 준비하면서 생명의 삶에 나오는 묵상 에세이, “새까맣게 탄 염소와 순종하는 사람의 가치가 비교나 되겠는가?”라는 부분이 생각이 나서요...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분명히 명령하시길,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소유를 남기지 말고 모두 진멸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아말렉 왕을 사로잡고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울 왕의 불순종을 보시면서 하나님의 책망인, “순종이 제사 보다 낫다”라는  말을 좀 더 실감나게 표현한 것이, “너 같으면 시커멓게 탄 염소 한 마리를 받든 게 뿌듯하겠느냐, 내 말을 하늘같이 떠받드는 걸 보는 게 뿌듯하겠느냐”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아내의 말을 듣지 않아서 고기를 시커멓게 태워 버렸기에 조금은 연관이 있는듯 합니다!^^ 아내의 말에 순종했다면 그런 불상사는 없었을 터인데 말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의미 없이 드리는 제사 보다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준비를 해서 제사를 드려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그 제사는 단지 새까맣게 탄 염소에 불과하다는 말이지요!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제일 기뻐 받으시는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속에서 여전히 알면서도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그 부분도 주님께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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