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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3] “마지막 다섯 마디…”

  • Jul 11, 2025
  • 2 min read

지난 주 토요일에 아리조나에 위치한 나바호 선교를 잘 마치고 집으로 향해 열심히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짧게 “유영준 목사님 소천하셨습니다”라는 비보를 문자로 받았습니다. 물론 지난 2년간 암 투병을 하고 있었기에 언젠가는 하나님께 데려가시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데려가셔서 놀라고 당황이 되었습니다. 유 목사님의 연세는 67세로서 오늘날의 기준으로는 너무나 젊은 나이이고, 하나님의 깊은 계획을 알지 못하는 저의 생각으로는 여전히 선교 사역이 진행되고 있기에 아쉬움이 제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오클랜드 항구 목장 목자님 내외분과 목원들과 함께 유 목사님 장례식에 지난 목요일 저녁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알려면 그 분의 장례식을 참석해 보면 안다고 하는 말이 사실임을 생생히 경험하는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평상히 유 목사님을 알고 계시던 많은 분들이 참석을 했고, 장례식 순서 가운데 오랜 세월 함께 동역을 해온 목사님들과 유 목사님의 두 아들들이 추도사를 읽어 내려갈때에 저를 포함 많은 분들의 눈에서 눈물이 흘려내렸습니다. 특별히 유 목사님의 차남이 추도사를 할 때에 저는 너무나 많이 울었습니다. 이 아들이 하는 말 중에 아버지인 유 목사님께서 자신에게 마지막 순간에 남긴 다섯 마디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내가 너를 사랑한다! 고맙다! 용서한다! 나를 용서해다오! 깨어 있으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아버지의 마지막 다섯 마디에 자신도 다섯 마디로 이렇게 응답을 했습니다. “저도 아버지를 사랑해요! 아버지 고맙습니다! 저를 용서해 주세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저는 아버지를 용서할 것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모든 면에서 완벽한 아버지였어요!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해서 영적으로 늘 깨어 있을께요!”… 그렇게 흐느껴 울면서, “저도 이제 아버지 같은 아빠가 되어서 살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며 말을 마쳤는데 저는 너무나 큰 감동이 되어서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유 목사님은 너무나 훌륭한 선교사님이요 목사님이요 남편이요 아버지였습니다. 어찌보면 짧은 인생이라 말할 수 있지만, 사역 현장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모범이 되며 후손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 주셨음을 보면서 참으로 멋진 인생이요 꼭 닮고 싶은 인생이라 여겨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장례식을 통해 다시 한번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는 것과 더불어 남은 인생을 더욱 더 주님을 위해 살아가며 또한 후회가 없도록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진정한 사랑으로 섬기겠노라 굳게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멘!

                           

-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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