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16.04.19] 목회자 칼럼

  • Jan 23, 2024
  • 1 min read

억지로금식기도했는데



큰딸 사위되는 김다니엘 전도사님이 일년 전에 저에게 영어 목회가 어려운데 어떡하면 좋으냐고 식사중에 문의 했습니다. 그는 이년 전에 영어부 목회를 시작하면서 자신 만만 했었어요.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면 못할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일년쯤 하고 나더니 영어 목회가 이렇게 어려운 줄 예전에는 미쳐 몰랐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무슨 대책이 없느냐고 저에게 물은 겁니다. 그 때 저는 별생각 없이 그냥 한마디 했어요. 그런 일은 금식기도 해야되는데... 그런데 사위가 그 자리에서 금식기도 한번 시작해보겠다고 했어요. 사위 전도사가 금식 한다는데 앞에 앉아있던 저도 그냥 있을 수 없어서 함께 금식 하자고 했어요. 얼떨결에 약속한 거지요. 주님께 물어보지도 안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매월 초순에 3일 금식을 1년 동안 하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첫 3일 금식기간 동안 사위는 너무 힘들어서 누워서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자기는 더 이상 못하겠으니 저보고도 그만하면 좋겠다고 했어요. 저도 그만 두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렇지 한번 한 약속이고, 얼떨결에 한 약속이지만 그래도 하나님께 한 약속인데 해야지 했어요. 그렇게 해서 사위는 첫달 만 금식하고 저는 억지로 지난 1년을 매월 3일 금식(첫주일-화요일) 했어요. 지난 화요일이 1년 약속 마지막 금식일이었어요.

지난 1년을 돌아보니 억지로 한 금식이 교회와 저희 가정에 큰 축복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그 기간 동안에 여름수양회/피스티스 성경세미나/2대 담임목사 청빙투표와 내적치유 세미나의 축복이 있었습니다. 그외에도 크고 작은 시험들이 있었지만 넘어갔습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바로 금식기도란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이 지고가시던 십자가를 억지로 지고 갔던 북아프카 구레네 출신인 시몬을 하나님이 축복하시고 (마태27:32) 그 아들 알랙산더 루포를 (마가15:21) 지도자로 그 아내를 사도바울의 영적 어머니로 (롬16:12) 축복하셨습니다. 여러분들, 억지로 맡았던 목장/사역부/교사/단기선교/중보기도/지역단체봉사/이웃섬김일지라도 인내로 잘 감당하다 보면 하나님의 큰 축복이 되실 겁니다.


권영국 목사

Recent Posts

See All
[2026.08.16] “목회자분들을 섬기면서 얻은 기쁨”

이번 주중에 저희 교회에서 북가주 남침례교 목회자 협의회 모임을 호스트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50여 분의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고, 저희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을 나누며 귀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일 설교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오늘날 목회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목회

 
 
 
[2026.08.09] “제 아버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곳은 달라스 텍사스에 살고 계신 제 아버지의 집입니다. 아버님의 87세 생신을 맞아 장남인 제가 아버지와 단둘이 3일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몇 년전에 어머님을 먼저 천국에 보내시고 홀로 지내고 계십니다. 가능하면 자주 찾아뵈어야 하는데, 목회라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며 그리지 못하는 제 자신이 늘 죄송할 뿐입

 
 
 
[2026.08.02] “세상에서 제일 좋은 자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무엇일가요? 모두가 아시는 대로 바로 교만입니다. 이번 새벽기도 본문인 에스겔에서도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의 거룩한 진노가 애굽과 주변 국가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까지 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토록 교만을 싫어하실까요? 성경에 말씀하는 대로, 교만은 하나님의 자리를 넘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