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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1] 목회자 칼럼

독점은 없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방법이나 생각은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선교단체를 기르실때 아주 다양한 인간천사들을 동원하십니다. 10일 전에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 가족은 멕시코 엔사나다에서 선교하시는 홍록용/미자 선교사님 부부와 함께 지내면서 이 것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홍선교사님을 싱글때 아르헨티나에서 만났어요. 청년부 요한복음 겨울 수양회 때 그 분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롭게 출발했지만 1년뒤 가족이 미국으로 재이민 가면서 또다시 방황했어요. 미국적응이 어려워서 결혼하고 아들 둘을 낳고도 방황했어요. 오죽했으면 어머님이 며느리보고 내 아들 홍록용은 더 이상 소망이 없으니 그만 고생하고 너의 길을 가라고 했겠어요. 그러나 며느리는 단호했지요. 어머님 그런 말씀 더 이상 하지 마세요, 저는 살아도 죽어도 지아비를 떠날수 없습니다. 어머님과 며느리의 무서운 기도로 홍록용은 다시 주님께 돌아오고 주말이면 두아들 데리고 LA 다운타운 홈리스들을 혹은 두아들과 함께 멕시코까지 가서 전도하곤 했어요. 그러다가 잘 나가던 비즈니스를 접고 선교사로 헌신했지요. LA와이엠 (예수전도단) 간사로 10년 연단 받은 후에 멕시코 엔사나다에서 7년째 영혼사랑하며 영혼구원하여 제자삼고 있습니다. 큰아들도 와이엠에서 6년간 미주 간사로 지내다가 어린 아들 하나 데리고 부부가 중국선교사로 떠났는데 4주 전에 본교회 영어부에 와서 간증도했어요. 2대 선교사 집안이 된거지요. 


홍선교사님 가정을 보면서 저의 마음에 다시 강하게 다가오는건 "독점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홍선교사님 한가정을 세워가는데 하나님께서 동원할 수 있는 것은 몽땅 총동원 했어요. 부모님, 교회들, 선교단체들, 수많은 중보기도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하나님의 걸작품 속에 저희가정도 한조각 퍼즐로 남겨졌다는게 참 기뻤어요. 우리 하나님 사랑은 얼마나 놀랍고 놀라운지요.                                                

권영국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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