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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목회자 칼럼

  • Feb 20, 2024
  • 2 min read

“이 바보야 좀더 일찍 말하지!”


최근에 최영기 목사님께서 사모님을 여의시고 집 정리를 하시면서 “아내가 날 더 좋아했답니다” 라는 글을 올리셨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함께 공유합니다. 최 목사님 말씀에 의하면 사모님이 살아 생전에 항상 목사님에게 열등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사모님은 모두가 인정하는 대단한 미인이셨고 본인 최 목사님은 얼굴도 네모지고 넙적한 코도 그렇고 해서... 더군다나 어디에 같이 가면 꼭 사람들이 “미녀와 야수다!” 라는 말을 해서 항상 열등 의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모님이 세상 떠나기 전 자신을 간호해 주던 한 자매님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는 것입니다. “최 목사를 처음 만났을 때, 가진 것도 없고 잘 생기지도 않았는데, 내가 왜 그렇게 쫓아 다녔는지 몰라. 그리고 사실 최 목사가 나와 결혼하도록 내가 유도했는데, 최 목사는 내가 그랬다는 것도 몰라.”


이 사실을 알게 된 최 목사님은 상당히 의외였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예쁘게 생긴 아내가, 못생긴 나와 ‘결혼해 주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아내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에 나가 있으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던 것도, 아내 곁을 떠나 있는 것이 짐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모님이 워낙 평상시에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을 쑥스러워 하셔서 말을 많이 안 하시다가 돌아가시기 얼마전에 비로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나누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나 때문에 너무 고생해서 미안해.” “고마워.” “지난 49년 동안 행복했어.” 아내가 좀 더 일찍 이런 말을 해주었으면, 자신감을 갖고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더 잘해주었을 텐데, 아쉽다고… 천국 가서 아내를 만나면 다짜고짜 야단부터 치려고 한다고…“이 바보야, 좀 더 일찍 말하지!”


저는 최 목사님을 글을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 졌습니다. 전형적인 한국 남자의 문제인데요...^^ 제 자신도 바로 옆에 있는 가족들에게 감정 표현을 잘 못하거든요... 그런데 깨달았습니다. 제게 “이 바보야! 좀 더 일찍 말해야지 안 그러면 너도 후회하고 상대방도 후회하고...” 라는 질책의 목소리가 들려진 것입니다. 제발 자신의 감정의 표현을 조금더 적극적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안 그러면 상대방은 모를 수밖에 없고 그리고 그것을 알 때면 이미 너무 늦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족과 교회 식구들과 직장 동료분들 그리고 주변 분들에게 긍정적이고 세워주는 말들을 충분히 하고 삽시다! 저부터도 실천하겠습니다!^^ 그래야 바보 소리는 듣지 않을것 아니겠습니까?^^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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