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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2] 목회자 칼럼

  • Feb 26, 2024
  • 2 min read

“위기 속에 드리는 감사의 깊이!”


엊그제 새해 예배를 드린 것 같은데 벌써 11월말이 되었고 어김없이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판데믹으로 인하여 정신이 없이 지난 몇달간을 허겁지겁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작 추수감사절 주일에 되어서 감사 제목을 찾으려 하니 먼저 불평이 나오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제가 이번 주일 평상시 친하게 지내는 두 분의 목사님과 커피 한잔을 같이 했는데 그 중에 한 분이, “실상 알고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Flu보다 약한겁니다. Flu는 백신이 있기에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만약에 Flu 백신이 없었다면 치사율이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훨씬 높을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만약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에볼라 바이러스 처럼 치사율이 90%가 되었다면 어찌 할 뻔 했을까요? 그 정도가 아닌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라고 하더라고요. 듣고 보니 공감이 되었어요. 그러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치사율이 높지 않기에 감사하다는 고백이 흘러 나왔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판데믹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힘든 일도 많지만 감사 제목도 많은것 같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저희 성도님들 가운데 원로 사모님 외에는 실제로 코로나에 걸려서 아팠던 분이 한 분도 없었던 것이 감사... 판데믹 기간중에 온라인 예배를 통해서라도 예배가 멈추지 않은 것이 감사... 온라인 예배마저 없었다면 어찌 할 뻔 했을까... 실제로 더 어려운 몇몇 교회는 온라인 예배조차 드리지 못해서 안타까워 하는데 어찌 불평 할수 있으리요... 또한 온라인 예배를 드리다 보니 이제까지 당연시 여기던 현장 예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어서 감사... 판데믹으로 인하여 자유롭게 모이지 못하니 이제까지 모임을 소홀이 한 것을 회개하게 되고 그 바람에 교회와 목장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어서 감사... 판데믹으로 인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있지만 서로 서로 조금씩 돕고 또한 그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께서 기적같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체험하게 되니 감사... 등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네요.


제 개인적으로도 판데믹을 통하여 가족과 시간을 좀더 보내다 보니 관계의 풍성함을 경험하게 되어서 감사... 판데믹 기간동안 교회와 목회의 본질을 다시 한번 붙들게 되어서 감사... 이제까지 어찌보면 나도 모르게 겉으로 보이는 성공적인 목회를 추구해 왔다면 판데믹을 통하여 주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한 영혼을 사랑하는 목회로 다시 한번 방향을 잡아 주어서 감사... 그리고 지금 묵상하고 있는 생명의 삶 본문에서 다니엘의 세 친구가 금신상 앞에서 절하기를 거부하면서 하는 말,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의 고백처럼 판데믹으로 인하여 우리가 생각하고 계획했던 일들이 이루어지지 아니할지라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 위기때라서 그런지 감사의 깊이가 어느때 보다 더 깊은 것에 감사!^^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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