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3] 겸손이 주는 선한 영향력!
- Feb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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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Feb 24
지난 주중에 남침례 교단 총회에 속해 있으며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실행위원회 멤버로 시애틀에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모든 목사님들이 목회하기도 바쁘기에 모임 참석하는 것이 쉽지 않으나 누군가는 해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북가주 대표로 다녀왔습니다. 각 주와 지역을 대표하는 15명의 목회자들이 모였는데 정말 다들 훌륭하시고 배울점이 많은 분들이라서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15명중에 특별히 한 목사님이 더욱 눈에 띄었는데 겸손함이 묻어나오는 분으로써 이 분을 통해 받은 감동과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목사님은 동부 지역에서 왔는데 시애틀 공항에서 내려 호텔까지 가는 셔틀 버스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만난 분입니다. 셔틀 버스를 약 20분 정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 동양 아저씨 한 사람이 옆에 서서 자꾸 저를 쳐다 보기에 나도 같이 쳐다 보았습니다. 서로 여러번 눈이 마주 치다가 결국 이 분이 먼저 제게 말을 걸어 오는 바람에 알게 된 분입니다!^^ 이 목사님은 처음부터 첫인상이 무척 좋았고 아주 공손하고 겸손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틀 동안의 미팅과 교제를 통하여 친분이 쌓여 가면서 제 느낌이 맞았고 참으로 겸손한 사람이 맞구나라는 것이 컨펌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겸손한지 알수 있냐고요?^^ 겸손은 영성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이 목사님은 매년 일부러 동부에서 비행기를 타고 시애틀에 있는 아주 조용한 기도원에 1주일씩 다녀 간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기도원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일부러 비행기를 타고 먼 곳에 있는 기도원을 찾아가지는 않습니다. 어찌보면 시간과 돈의 낭비라고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그 마만큼 기도를 사모하며 하나님과 시간 보내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영성이 깊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겸손은 영성의 결과입니다. 영성이 깊어질수록 겸손함이 묻어나오는 것이지요. 또 한가지는 바로 겸손은 삶의 헌신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 목사님은 10여년전에 사모님이 암으로 소천하셨는데 다시 결혼하지 않고 세 자녀를 홀로 키웠다는 사실에 사뭇 놀랐습니다. 당시 막내 아들이 불과 5살이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목사님께서 혼자 목회하면서 어린 자녀들을 키우느라 참으로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겸손은 삶의 헌신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헌신이 깊은 사람일수록 겸손함이 묻어나오는 것이지요.
이 목사님과 인연이 될려 했는지 돌아오는 비행기 시간도 비슷해서 같이 공항에 나갔는데 본인이 가야하는 터미널이 정반대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저를 배웅한답시고 제가 있는 터미널까지 같이 동행에 주었습니다. 이번 모임 미팅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이 넓은 미국땅에서 정말 귀하고 겸손한 목회자를 만나서 기뻤고, 또한 감동과 더불어 나 자신도 더욱 겸손한 사람이 되겠노라는 도전과 결단하는 계기를 제공해 주어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아멘!
-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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