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7] “가정 교회 지역 목자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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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목사의 아들로 오랜 동안 신앙의 방황을 하다가 극적으로 주님을 만나게 된 돌아온 탕자입니다. 제 아버님께서 목회하시면서 갖은 고난을 통한 고생과 역경을 경험하는 것을 옆에서 직접 보면서 목회에 대한 회의와 두려움이 있었기에 목회를 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쳤으나 결국 하나님께 항복을 하고 다른 분들보다 좀 늦게 신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왕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았기에 정말 목회를 제대로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주님께 매달렸고 주님의 긍휼하심으로 가정교회를 만나게 해주셔서 지난 22년을 가정교회라는 한 우물만 파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날 다가온 현실… “아 이제 나도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고 목회 은퇴까지10년정도 남았다…”라는 것입니다. 그런 깨달음과 더불어 가정교회에 대한 감사함과 미안함이 몰려왔습니다. 감사함은 이제까지 가정교회를 해서 행복하게 목회한 것에 대한 감사함이고, 미안함은 지역 가정교회 모임에서 늘 섬김을 받아온 것에 대한 미안함입니다. 그래서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지역 목자로서 이제까지 받아온 섬김을 조금이나마 되갚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있는 교회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기 시작했고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아직 가정교회 하는 교회가 없습니다. 가정교회가 대안임을 알기에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품고 가정교회를 소개하는 거룩한 부담이 생겼기에 이번에 지역목자의 기회가 왔을때 섬기기로 결단을 한 것입니다. 저희 부부가 지역목자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위에 글은 이번에 감사하게도 베이지역 가정교회가 세 군데로 (이스트베이, 산호세, 샌프란) 분가되면서 제가 샌프란 지역 목자로 임명을 받게 되었기에 쓴 소감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까지 섬김을 받아온 것에 대한 미안함과 더불어 조금이라도 갚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역목자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섬김은 믿는자의 도리를 넘어서 사랑의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할때에 섬김으로 표현되는 것이지요. 바로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보여주신 절대적 섬김이요 사랑인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6-8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에서 알수 있듯이 예수님은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사 섬기는 종으로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또한 이제 예수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은 자녀요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로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목장에서, 교회에서 다른 사람들을 기쁨으로 섬기는 특권을 누리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