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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1] "잘 봐드리겠습니다!"

  • Sep 20
  • 2 min read

지난 주일에 김인기 목사님을 강사로 초청해서 펼쳐진 부흥 성회는 역대급으로 많은 성도님들이 은혜를 받았다는 찬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저는 10년 훨씬 전에 김인기 목사님의 동일한 메세지를 이미 들었지만 그럼에도 이번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상기시켜주어서 참으로 복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흥회 3일내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듣다보니 전에 알고 있었던 “하나님의 나라” 즉 “천국”에 대한 예화가 생각이 나서 함께 공유합니다:


“신이 나타나 어떤 사람에게 천국과 지옥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먼저 지옥에 간다. 불이 활활 타오르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상상하고 도착한 지옥엔 식탁에 진미가 차려져 있고,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사람들이 손에 쥐어진 기다란 숟가락이었다. 긴 숟가락으로 식탁의 음식을 떠서 자기 입에 가져가느라 식탁은 아수라장이 된다. 어떻게든 숟가락을 입 속에 넣으려고 팔을 움직이고 몸을 비틀다가 옆 사람의 얼굴을 때린다. 입으로 들어가야 할 음식은 온 사방으로 튀고 다른 사람의 머리 위로 떨어진다. ‘너 때문에 못 먹었잖아. 옆으로 좀 비켜!’라며 말싸움과 몸싸움이 이어진다. 밥을 먹기 위한 숟가락이 무기가 되어 누군가는 밥을 먹다 말고 숟가락을 칼이나 창처럼 상대에게 휘두른다. 싸움에 익숙하지 않은 소심한 사람은 그저 울며 신세 한탄을 한다. 말 그대로 지옥이다. 이어서 천국에 간다. 꽃이 만발하고 새소리가 들리며 천사들이 날아다니리라 예상한 천국의 모습은 놀랍게도 지옥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똑같은 식탁에 똑같이 기다란 숟가락을 든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싸우지도 굶주리지도 않는다. 기다란 숟가락으로 건너편에 앉은 사람의 입으로 음식을 떼 먹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자신의 입이 아닌 상대의 입으로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서로 감사하며 즐겁게 식사를 한다. 천국과 지옥은 그 환경이 다른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태도가 다른 것이다. 서로 나누고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어떤 곳도 천국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은 어떤 좋은 환경에서 지옥을 만든다.”

 

그렇습니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는 눈에 보이는 환경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과 태도의 차이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천국 백성답게 서로 용서하며 사랑하며 나누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최근에 어떤 한 사람에게 크게 상처를 받았고 저딴에는 그 사람을 용서 했다라고 말은 했는데 지금도 그 사람을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는 것을 보면서 여전히 미움의 쓴 뿌리가 남아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부흥회때 김인기 목사님께서 반복적으로 “잘 봐드리겠습니다!”라는 표현을 하신 것이 제게 크게 다가왔고, 실천하는 의미에서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잘 봐드리자!”라고 결단을 하자 진정으로 마음속에 남아있는 쓴 뿌리가 사라지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부디 상대방을 “잘 봐드리겠습니다”라는 표현과 더불어 진정으로 용서하고 사랑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놀라운 축복을 마음껏 누리는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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