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8] "누군가는 해야 하기에…"
- Sep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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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님들의 기도 덕택으로 북가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협의회 회장 임기를 지난 주로 잘마쳤음으로 알려드립니다!^^ 약 4년전에 당시 협의회 임원이셨던 한 목사님께서 제게 전화를 주시고 협의회 임원으로 섬겨달라고 부탁 하셨을때, “제 목회가 바빠서 협의회를 섬길 수가 없습니다” 라며 일언지하 단칼에 거절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께 제 말을 듣더니 하시는 말씀, “목사님만 바쁜것이 아니라 저를 포함 모든 목회자가 바쁩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해야 하기에 다시 한번 목사님께 부탁을 드립니다”라고 하며 순순히 물러서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신기하게도 그 목사님 말씀이 제 심장에 꽂힌듯 갑자기 저의 목회만 바쁜 것처럼 말했던 제가 심히 부끄러워 지면서 곧바로 회개가 나왔고, 협의회 임원으로 섬기는 자리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지금 뒤돌아보니 그 선택이 신의 한 수 였으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셨던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간 임원으로 섬기면서 특별히 지난 한 해는 협의회 회장으로 섬기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둡고 어려운 마지막 시대에 교회들이 연합해서 함께 주님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이유와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말이 실제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귀한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매 달 모여 예배 드리고 기도하고 교제하며 각 교회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지역 교회들을 위해서 조금 더 기도하는 특권을 누리게 된 것 같습니다. 특별히 판데믹 전까지만 해도 베이지역에 70개 넘었던 침례교회 숫자가 지금은 40여개 밖에 남지 않았으며 그 나마도 힘든 교회들이 많다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절로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나만 잘 되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함께 잘 되는 것을 원하시기에 이 지역에 존재하는 다른 교회들을 위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 너무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군가는 해야 하기에…”라는 말이 지금도 제 가슴속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누군가는 해야 하기에… 설거지를 하는 것이고, 목장에서도 누군가는 해야 하기에…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고, 교회에서도 누군가는 해야 하기에… 직분을 받고 헌신을 하는 것이고, 선교도 누군가는 해야 하기에… 인생의 모든 것을 바쳐 선교지에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섬기는 것이고, 목회도 누군가는 해야 하기에… 모든 것을 희생시키고 양들을 섬기는 것이고, 예수님 당시도 누군가는 해야 하기에… 멀찍이 떨어져서 적당히 따라가는 군중이 아니고 고난을 각오하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제자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왕 섬길 봐에야 억지로가 아닌 기쁨으로 감당하길 소망합니다!^^ 부디 예수님 믿고 구원 받은 천국 백성의 특권을 가지고 기쁨으로 공동체를 섬기며,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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