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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3] “좋은 것과 최상의 것 사이에서의 선택”

  • May 2
  • 2 min read

제가 아는 선배 목사님들 중 한 분이 10여 년 전에 다른 분들보다 조금 일찍 목회에서 은퇴하셨습니다. 아직도 건강하시고 능력도 충분하셔서 더 목회를 하실 수 있었기에, 주변의 동료 목사님들은 그분께 목회를 계속하시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목사님께서 예상하지 못한 답변을 하셨습니다. “사실 제 아내가 지금 많이 아픕니다. 몇 년 전에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걸렸고, 지금은 상태가 심해져서 남편인 저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아내는 24시간 간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물론 계속 목회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평생 저를 위해 헌신한 아내를 위해 이제 제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남은 인생을 아내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을 들은 저를 포함한 동료 목사님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의 세월이 흘렀고, 지난주에 사모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그동안 목사님은 24시간 내내 아내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간호를 해오셨습니다. 많은 믿는 이들이 이러한 모습이 큰 귀감이 되며 깊은 감동을 주었다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10년 전 선배 목사님께서 목회를 더 하는 ‘좋은 것’ 대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픈 아내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최상의 것’으로 선택하신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소중하지만, 더 소중한 것을 선택하신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선택은 선과 악의 문제라기보다 ‘좋은 것’과 ‘최상의 것’ 사이의 선택일 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택이 더 어려운지도 모릅니다. 좋은 것이 때로는 최상의 것을 선택하는 데 장애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것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종종 ‘좋은 것’과 ‘최상의 것’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혹시나 헷갈리신다면 이렇게 자신에게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순간 주님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까?”라고요… 그 질문을 통해 ‘좋은 것’과 ‘최상의 것’의 가치 차이가 분명해지고, 우리는 ‘좋은 것’을 내려놓고 ‘최상의 것’을 담대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삶 속에서 마주하는 많은 선택 가운데 “최상의 것”을 선택함으로써, 아름답고 풍성한 삶의 열매를 누리며 살아가는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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