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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8] “요놈의 나…”

Jun 29
2 min read

지난 주중 새벽 설교 본문은 “요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느 때보다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다른 사람을 향한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요놈의 나”에 대한 이야기라고 여겨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은혜 가운데 크게 두가지를 나누고자 하는데, 성도님들도 저와 같은 심정으로 “요놈의 나”를 바라보시면 동일한 은혜가 임하리라 믿습니다!


“요나”를 통해 받은 첫 번째 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사명자”로 불러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사명자란 목회자나 선교사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사람을 말합니다. 요나서를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니라”라는 표현히 반복이 되는데, 이를 통해 사명자는 평생 목회하거나 멀리 선교지에 가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하는 자가 곧 사명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 생활의 문제는 사명이 없어서가 아니라, 분명히 사명을 받았음에도 그것을 거부한다는 데 것입니다. 사명이 싫거나 부담스럽기 때문에 거절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요나가 보인 행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로 가라고 하셨지만, 요나는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도망을 갔습니다. 니느웨는 당시 가장 잔인한 앗수르의 수도였기에, 요나에게는 원수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말씀은 그의 감정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도망한 간 것입니다. 오늘날 저를 포함 교회의 성도들이 깨달아야 할 것은 사명의 대상이 내가 좋아하거나 나와 잘 맞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내가 싫어하거나 가치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까지도 포함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나의 감정이나 상황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이러한 사명자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님분들께서 “아멘”으로 응답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요나서를 통해 받은 두번째 은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고 정반대의 길로 갔을 때 처음에는 일이 잘 풀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함정이었습니다. 사명을 거부하는데도 일이 잘 풀리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옳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함정인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혹독한 교훈을 주시기 위해 큰 물고기를 보내 요나를 삼키게 하셨고, 그는 삼일 동안 어두운 물고기 뱃 속에서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요나가 니느웨에 가서 복음을 전파했을 때, 왕을 비롯한 니느웨의 모든 백성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요나가 니느웨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라는 짧은 다섯 마디 말씀만 선포했음에도 이러한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은, 구원은 하나님께서 충분히 나를 사용하지 않으시고도 이루실 수 있지만, 의도적으로 우리를 아버지 하나님의 구원의 기쁨에 동참시키기 위해 불러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부르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부디 주님의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억지로나 불평 가운데 섬기는 것이 아니라, 불러주시고 사용해 주심에 감격하며 감사함으로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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