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30] “용서를 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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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오랜만에 한 지인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분과 대화를 하던 중, 과거에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받은 후 그 사람을 여전히 용서하지 못해 괴로움과 분노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에게 조심스럽게 그 사람을 용서하라고 권면했는데 그분이 말하기를, “저는 이미 그 사람을 용서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제 마음에는 그때의 감정이 남아 있네요...” 그 말을 들으니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조금이라도 돕고 싶은 마음으로 한 예화를 들려드렸는데, 성도님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한 사람이 오랜 세월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간수가 찾아와 말했습니다. “당신은 오늘 석방되었습니다. 문이 열렸습니다. 이제 나가셔도 됩니다.” 그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감옥 문을 바라보았습니다. 정말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나가지 않았습니다. 간수가 다시 물었습니다. “왜 나가지 않습니까? 이제 자유입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여기 있는 것이 익숙합니다. 밖으로 나가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간수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당신을 가두고 있는 것은 이 철문이 아닙니다.” 그 사람은 한참 동안 열린 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감옥 문은 이미 열려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아직 감옥 안에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감옥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유가 주어졌는데도 자유를 믿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용서도 때로 이와 같을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오랫동안 그 사람 때문에 마음이 묶여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결심합니다. 이제 그 사람을 용서하겠노라고! 그 순간 감옥의 문은 열립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계속 그 사람을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나에게 왜 그랬을까?” “어떻게 나에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용서했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과거의 감옥 안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용서는 상대방만 감옥에서 풀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는 나 자신도 그 감옥에서 풀어주는 것입니다. 미움과 분노의 감옥에서 나 자신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과거의 상처와 아픔에 매여 있던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용서했다고 해서 상처의 기억과 아픈 감정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감정이 다시 찾아올 때마다 과거의 감옥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용서했다면, 이제 조금씩 자유를 선택하십시오. 과거가 오늘의 나를 계속 가두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 사람에 대한 생각과 감정이 내 마음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용서는 감옥 문을 여는 것이고, 자유는 그 문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열린 문을 지나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 가운데 살아가는 것입니다. 바로 용서받은 탕자로서 아버지의 용서를 체험하고 자유와 기쁨 가운데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디 용서를 누리며 살아가는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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