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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1] “교회의 소중함을 아시나요?”

2 hours ago
2 min read

제가 지난 주일에 프레스노 한인 침례교회 초청을 받아 부흥회를 인도하고 왔습니다. 사실 작년에도 초청을 받았지만, 바쁘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며 사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다시 부흥회를 인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일정이 버거웠지만, 거절해서는 안 된다는 성령님의 나무람(?)이 느껴져 결국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프레스노 지역의 한인 인구는 약 1000 여명 안팎으로, 한인 인구가 그리 많지 않은 지역입니다. 제가 이번에 방문한 프리스노 한인 침례교회 역시 성도가 30여 명인 작은 교회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난 49년 동안 주님의 교회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온 교회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흥회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폭포수처럼 임헀고, 저 또한 담임 목사님 내외분을 비롯한 성도님들의 주님을 향한 사랑과 교회를 향한 헌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이번에 프레스노 한인 침례교회를 방문하면서 제 마음에 깊이 다가온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사랑하시며, 각 지역에서 교회를 통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한 분의 성도님을 통해 몸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제가 보기에도 유난히 눈에 띌 정도로 열심히 교회를 섬기시는 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겸손한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담임 목사님께 그분이 누구신지 여쭈어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교회에서 신앙의 모범을 보이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계신 장로님 중 한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식사 자리에서 그 장로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오래전 캔사스주의 정선(Junction)이라는 아주 작은 시골 마을에서 미군 부대에 소속된 군인으로 복무하던 시절, 그곳에 있는 작은 한인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교회에서 예수님을 믿고 침례를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그 교회가 어디인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작년에 제가 부흥회를 인도하고 왔던 교회입니다. 성도님들도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한인 인구가 300명도 채 되지 않는, 정말 잘 알려지지 않은 캔사스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 있는 한인 교회입니다.

그 지역에는 큰 군부대가 하나 있는데, 교회 성도님들 대부분은 오래전 국제결혼을 통해 미국에 오신 자매님들입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대부분 70~80대가 되셨습니다. 제가 그 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 지역에 한인 교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교회가 없었다면 그분들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가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교회가 있었습니다. 성도님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서로 의지하며 예배드리고, 어떻게든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쓰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눈물이 날 정도로 큰 감동을 받고 돌아왔던 일을 성도님들도 기억하시지요? 그런데 바로 그 작은 교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음이 자란 한 분이, 이제는 프레스노 한인 침례교회에서 가장 열심히 교회를 섬기는 장로님이 되어 계셨던 것입니다. 캔사스 정선의 작은 한인 교회가 없었다면 오늘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시던 장로님의 모습이 지금도 제 마음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부디 우리 모두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깊이 깨닫고, 주님의 교회를 더욱 사랑하며 기쁨으로 섬기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보다 갈망하는 자 김태훈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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